우리카드·아비바생명 사장 교체

우리저축銀·에프앤아이·금호종금 사장도 퇴진
정현진 우리카드 사장과 김희태 우리아비바생명 사장이 물러난다. 우리금융지주는 이달 말까지 후임 최고경영자(CEO)를 결정할 예정이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재신임 절차에 들어간 6명의 자회사 CEO 중 정 사장과 김 사장에게 최근 퇴진 통보를 했다. 김하중 우리금융저축은행 행장, 허덕신 우리에프앤아이 사장도 물러나기로 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정 사장과 김 사장 등 일부 CEO를 대상으로 재신임하지 않겠다는 뜻을 지난 주말 전했다”며 “해당 계열사는 조만간 대표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어 후임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카드와 우리아비바생명 후임 CEO엔 각각 강원 우리기업 대표, 강영구 보험개발원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번에 물러나게 된 4명의 CEO와 함께 지난 11일 이순우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에게 사의를 표명했던 박영빈 경남은행장과 황록 우리파이낸셜 사장에 대한 재신임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우리금융은 최근 새로 지주사에 편입한 금호종금의 오규회 대표도 교체하기로 했다. 후임 CEO엔 설상일 전 우리은행 상무가 거론되고 있다. 지난 3월 임기가 끝난 권숙교 우리FIS 사장과 이승주 우리PE 사장, 지난달 말 임기 만료된 차문현 우리자산운용 사장의 후임 인사도 곧 단행된다.

공석인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엔 주재성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내정됐다. 퇴진 의사를 밝힌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 후임엔 김원규 신임 사장이 내정돼 있다.

송기진 행장이 퇴진의사를 밝힘에 따라 광주은행 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는 24일부터 28일까지 공모를 진행한다. 내달 중순께 차기 행장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조억헌 광주은행 부행장과 최승남 전 우리금융 부사장, 박승희 전 우리금융 전무 등이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