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 "인플레이션 방어가 투자의 핵심될 것"

피델리티 자산운용은 앞으로 인플레이션 방어가 투자의 핵심이라며 주식에 대한 투자매력이 크다고 25일 밝혔다.

피델리티는 이날 발간한 '인플레이션 전망과 인플레이션 헷징을 위한 방법론'을 통해 최근 미국과 중국 및 이머징 마켓 경제가 완만하게 성장함으로써 주요국들의 통화정책 파급 메커니즘과 통화 승수 정상화에 필요한 통화공급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이 경우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최소한 역사적 평균 수준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있으며,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급등 리스크로부터 투자 수익률을 방어하기 위한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인플레이션 상승이 예상될 때 주식이 다른 자산들에 비해 투자 매력이 높았다. 주식은 인플레이션 상승기에 강세를 보이는 대표적인 자산이다. 고배당주의 경우 배당금의 증가가 인플레이션을 상회하는 경우도 있었다.

1871년부터 현재까지의 S&P 500 주가이익비율(PE)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1~4% 수준일 때 주가가 가장 많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지역별로는 미국 등 선진국 주식이 앞으로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피델리티는 미국 경제가 지속적인 주택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선진 시장의 고배당주 주식은 인플레이션에 대비하면서도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매력적인 자산으로 평가했다.

마이클 리드 피델리티 자산운용 대표는 "예상치 못한 인플레이션의 상승은 포트폴리오의 실질 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글로벌 경제 환경의 변화에 주목해 개별 자산군별 투자 비중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