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검찰, 전 아디다스 소유주 구금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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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프랑스 재무장관 시절 직권을 남용한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프랑스 검찰은 베르나르 타피 전 아디다스 소유주를 구금 조사하고 있다고 프랑스 언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4일 타피를 연행한 검찰은 지난 2008년 국영 크레디리요네 은행과의 분쟁 끝에 4억유로(6천억원)라는 거액의 배상금을 받게 된 경위를 이틀째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기소하지 않고도 최대 4일간 타피를 조사할 수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타피는 구금되기 직전 유럽1 라디오방송과의 회견에서 혐의 사실을 부인하면서 “전혀 걱정하지 않고 있고 검찰이 아무런 증거도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타피는 크레디리요네 은행이 자신을 고의로 속여 1993년 자신이 소유한 신발제 조업체 아디다스를 매각할 때 가격을 낮게 책정했다고 주장하며 자신은 적정한 배상금을 받은 것이라고 강변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검찰은 지난 5월 이후 프랑스 최대의 이동통신사인 오랑주의 스테판 리샤르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과 피에르 에스투 전 판사 등 3명을 기소했다.
검찰은 타피가 2007년 프랑스 대선에서 니콜라 사르코지 후보를 지원하자 대통령이 된 사르코지가 라가르드 당시 재무장관 등을 통해 타피에게 4억유로라는 거액의 배상금을 받도록 권한을 남용했을 수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라가르드 장관은 지난 5월 이틀간 조사를 받은 뒤 정식 기소되지는 않았지만 향후 추가 조사를 받을 수도 있고, 기소될 수도 있는 ‘보조 증인’으로 지정됐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보도에 따르면 24일 타피를 연행한 검찰은 지난 2008년 국영 크레디리요네 은행과의 분쟁 끝에 4억유로(6천억원)라는 거액의 배상금을 받게 된 경위를 이틀째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기소하지 않고도 최대 4일간 타피를 조사할 수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타피는 구금되기 직전 유럽1 라디오방송과의 회견에서 혐의 사실을 부인하면서 “전혀 걱정하지 않고 있고 검찰이 아무런 증거도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타피는 크레디리요네 은행이 자신을 고의로 속여 1993년 자신이 소유한 신발제 조업체 아디다스를 매각할 때 가격을 낮게 책정했다고 주장하며 자신은 적정한 배상금을 받은 것이라고 강변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검찰은 지난 5월 이후 프랑스 최대의 이동통신사인 오랑주의 스테판 리샤르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과 피에르 에스투 전 판사 등 3명을 기소했다.
검찰은 타피가 2007년 프랑스 대선에서 니콜라 사르코지 후보를 지원하자 대통령이 된 사르코지가 라가르드 당시 재무장관 등을 통해 타피에게 4억유로라는 거액의 배상금을 받도록 권한을 남용했을 수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라가르드 장관은 지난 5월 이틀간 조사를 받은 뒤 정식 기소되지는 않았지만 향후 추가 조사를 받을 수도 있고, 기소될 수도 있는 ‘보조 증인’으로 지정됐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