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2015년까지 中 매출 연 20% 성장 전망"-대우

KDB대우증권은 26일 오리온에 대해 최근 중국시장에서의 성장세 둔화 우려 등으로 최근 주가가 약세를 보였으나 양호한 수준의 매출 성장세가 유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는 130만원을 유지했다.

백운목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오리온 주가가 2분기 실적 부진, 중국 경기 둔화, 중국 진출 국내 기업의 실적 부진,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논란 등으로 4월 고점 대비 20.6% 하락했다"면서도 "2013~2015년 중국과 베트남에서 연평균 매출이 20% 성장할 전망이어서 중국 이슈로 인해 주가가 추가 하락한다면 매수 기회"라고 밝혔다.최근 제기된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 둔화 우려에 대해 현 수준에서는 성장률에 대해 눈높이를 한 단계 낮출 것을 조언했다. 과거 2007~2012년과 같은 30~40%대의 매출 고성장은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2013~2015년 매출은 연간 20%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고, 이는 여전히 중국기업이나 해외업체와 비교할 때 눈에 띄는 수준의 성장률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국내에서 성공한 제품인 '고소미'의 중국 판매도 오는 8~9월께 이뤄져 내년 관련 매출이 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통 채널의 지속적인 확대와 선양 공장 효과 역시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2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못 미친 것으로 추산했다.

그는 "오리온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3% 감소해 컨센서스에 미달할 전망"이라며 "2분기 실적은 국내 사업 호조와 예상 수준의 중국 사업, 스포츠토토 부진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