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저성장 고리' 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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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올 성장률 2.7%로 상향정부가 하반기 경제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성장에 두기로 했다. 8분기 연속 0%대 성장에 그친 저성장의 고리를 끊고 3분기부터 1%대 성장률(전기 대비)을 달성한다는 게 목표다.
정부는 27일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올해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지난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효과를 감안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3%에서 2.7%로 올렸다. 취업자 증가폭은 25만명에서 30만명으로, 고용률은 64.6%에서 64.7%로, 경상수지 흑자는 290억달러에서 380억달러로 각각 늘려 잡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초보다 0.6%포인트 낮은 1.7%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이를 위해 공공기관 투자와 민간투자사업 확대 등으로 1조원의 투자를 보강하고 중소기업 설비투자펀드 지원 규모도 3조원에서 5조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적극적인 거시정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수출, 투자 활성화, 중소기업 지원, 주택시장 정상화 등 부문별로 활력을 불어넣는 노력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