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빌딩시장 하반기엔 회복될 듯"

올해 하반기 저금리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 장세’ 덕분에 대형 업무용 빌딩이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30일 ‘상반기 업무용 빌딩 시장 분석과 하반기 전망’에서 “올해 하반기에 투자처를 찾지 못한 기관투자가들이 몰리면서 업무용 빌딩이 가격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시장이 낙관적이지 않았음에도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연기금이나 보험사, 일본과 독일 등 저금리 국가의 자금이 업무용 시장에 유입되면서 우량 빌딩들이 고가에 거래됐다.

업무용 빌딩 공실률은 서울에서 지난 1분기 4.5%로 2003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소형 업무용 빌딩 공실률은 작년 4분기 6.4%에서 올해 1분기 7.3%로 오른 반면 대형은 같은 기간 4.7%에서 4.5%로 내렸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