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줄고 아파트 값은 하락세 지속

취득세 감면 혜택 기간이 끝나자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거래가 줄어들고 매매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7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내렸다. 1기 신도시와 경기 지역은 0.01%씩 하락하는 등 약보합세를 보였다. 서울에서는 강동(-0.10%) 양천·성북·영등포(-0.09%) 서초(-0.08%) 강서·노원(-0.06%) 강남(-0.05%) 송파(-0.04%) 등의 순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1기 신도시는 산본(-0.02%) 분당·평촌(-0.01%)이 내렸고 일산과 중동은 변동이 없었다. 신도시를 제외한 수도권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인천(-0.03%) 성남·수원(-0.02%) 김포·남양주·시흥(-0.01%) 등의 순으로 떨어졌다. 전세시장은 매물 부족으로 강세가 지속됐다. 서울(0.08%)은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커졌고 1기 신도시와 경기 지역은 0.02%씩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세는 강북(0.22%) 영등포(0.16%) 서대문·은평(0.15%) 관악·성북·송파(0.13%)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1기 신도시는 중동(0.06%) 일산(0.03%) 평촌(0.02%) 등의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를 제외한 경기 지역은 과천·의왕(0.07%) 인천(0.06%) 시흥(0.04%) 고양·광명(0.03%) 성남(0.02%) 등이 올랐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장마·휴가철로 비수기인 7월에는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며 “정부의 추가적인 부동산 대책이 없을 경우 아파트 값 약세가 상당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