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달 전에 산 경쟁차 불만족? "SM3로 바꿔줄게요"

르노삼성 파격 마케팅
르노삼성자동차가 판매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파격적인 마케팅을 펼친다.

르노삼성은 경쟁사의 준중형급 차량을 구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3일간 시승 기회를 주고 고객이 원하면 SM3 신차로 바꿔주는 이벤트를 다음 달 20일까지 실시한다고 8일 발표했다. 지난 4월1일 이후 아반떼(현대차), K3(기아차), 크루즈(한국GM) 등을 구입한 고객이 대상이다. 경쟁사 차량을 구입한 고객이 SM3를 타본 뒤 차를 바꾸고 싶어할 경우 중고차 매매 업체인 SK엔카를 통해 기존 차량을 팔고 SM3 신차를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르노삼성은 기존 경쟁사 차량 구입가격보다 중고차 매매 가격이 낮으면 최대 300만원을 고객에게 지원한다. 르노삼성이 파격 마케팅을 선보인 건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르노삼성은 작년 12월까지 국내 완성차 5사 가운데 4위(내수 판매 )를 유지했으나 올 들어 ‘꼴찌’로 내려앉았다.

이태명 기자 chihi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