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내포신도시 공동주택용지①규모]이전한 충남도청 근처에서 4필지 공급

당초 2000여 가구 부지를 2개 필지씩으로 분할
분양가 6년전 가격인 3.3㎡당 240만원선 적용
블록별로 최초 매수자에게 주택형 선택 우선권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충남도청 이전과 함께 충남 홍성군 및 예산군 일대에 조성 중인 내포신도시에서 공동주택용지(아파트용지)를 공급한다.

공급대상은 행정타운 근처의 RM8블록 7만4000㎡와 RH4블록 9만4000㎡이다. 두 곳 모두 1000여 가구를 지을 수 있는 슈퍼블록에다 전용 60~85㎡이하 및 전용 85㎡ 아파트를 함께 들일 수 있는 혼합유형으로 계획했다가 최근 건설업체 형편에 맞게 재공고했다.우선 필지를 분할하고 혼합유형에서 단일유형으로 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변경했다. 예컨대 전용 60~85㎡이하 용지를 매입하면 전용 85㎡아파트는 짓지 않아도 되는 방식이다. 이런 식으로 필지를 분할하면서 전용 60~85㎡이하 아파트 용지비중이 커졌다.

여기에다 블록별로 최초 매수자에게 주택형 선택에 우선권을 주기로 했다. 실수요자들은 중소형 아파트에 주로 청약하는 점을 감안할 때 전용 60~85㎡이하 용지가 선호될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가는 3.3㎡당 240만원선으로 예정돼 있다. 내포신도시 조성사업이 시작된 2007년에 책정했던 아파트 용지 가격 그대로다. 계약금 10%에 중도금 및 잔금은 5년간 무이자조건으로 분할납부할 수 있다.블록명칭에서 R은 주거지를 의미하며 M은 중밀도, H는 고밀도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용지를 뜻한다. 중밀도 블록의 용적률은 190%에 최고 20층(평균 17층) 아파트를 들일 수 있다. 고밀도 블록에서는 용적률 225%를 적용받아 최고 30층(평균 22층)까지 아파트를 올릴 수 있다.

내포신도시는 세종시처럼 부동산열기가 뜨겁지는 않지만 당초 계획한 사업단계대로 실행이 이뤄지는 곳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충남도청 충남교육청이 이미 이전했고 오는 9월에는 충남경찰청이 들어올 예정이다. 충남도 산하기관도 이전하면 올해 말 내포신도시 전체면적의 21%에 해당하는 1단계 사업이 계획대로 마무리 될 예정이다.

1단계 사업지구에는 롯데캐슬 아파트 885가구와 이주단지 428가구가 입주 완료됐고 2단계에 조성될 중심상업·업무시설, 점포겸용주택 부지는 이미 완판됐다. 지난 5월부터 공급된 오피스텔 1100여실도 대부분 분양이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성광식 LH내포사업단장은 “지방에서 조성되는 신도시이지만 개발이 예정보다 늦어지는 불확실성을 없애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라며 “추가로 공급예정인 단독주택지의 경우 분양시기를 묻는 문의전화도 많다”고 설명했다. 내포신도시는 2015년까지 2단계 공사에 이어 2020년까지 개발 예정이다.

LH내포사업단은 이번에 공급할 아파트 용지에 대한 매수신청을 7월17~19일 받아 복수신청일 경우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내포신도시 현장에 홍보관이 마련돼 있다. <분양 문의:(041)330-0716,0730>

홍성·예산=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