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어닝시즌, 기대되는 `제조업 르네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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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투자의 아침 1부 -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2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되고 있다. 실적을 발표한 기업은 많지 않지만 2개 분기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를 보면 제조업 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비교적 좋은 반면 IT와 관련된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하게 나오는 상태다. 전체적으로 보면 1분기 대비 실적 전망이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다. 지금 주가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이 대목은 2분기를 기점으로 제조업, IT 관련 기술주의 실적을 뛰어넘을 경우 미국 기업들의 실적에서 보면 10년간의 트렌드를 바꾸는 것이기 때문에 이 흐름이 어떻게 형성되느냐가 중요하다. 실제 기업들의 실적이 전부 발표되고 이와 같은 전망 예상치, 실적치에 그대로 반영되느냐 여부가 향후 세계 주력산업이나 증시의 투자전략 등에 상당히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2분기 기업들의 실적을 업종별로 예의주시해 바라볼 필요가 있다.
미국의 오바마 정부는 오바마노믹스, 일본 아베 정부는 아베노믹스, 중국은 리커노믹스를 추진하는 상태다. 유럽의 경우 노믹스를 붙이지는 않는다. 이런 것도 국제금융시장의 하나의 특징이다. 오바마노믹스, 아베노믹스, 리커노믹스 전부 전통적으로 제조업을 중시는 정책이다.
여기에 오바마 정부는 해외에 나가있는 고용창출계수가 많은 산업을 끌어들이는 과정에서 제조업 증시의 리쇼오링 정책을 같이 추진하고 있다. 제조업을 아주 강력하게 미는 형태다. 아베노믹스도 엔저를 유도하는 것이 골자다. 엔저를 왜 유도할까. 일본은 상징성이 강한 것이 수출이다. 최근 한국의 삼성전자 등이 밀렸던 것이 일본의 전자업체다. 최근 소니가 다시 살아나고 도요타가 다시 살아난다. 경우에 따라 현대도 제쳤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엔저 정책이 효과를 보면서 일본 아베노믹스의 핵심적인 골격이 맞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보더라도 균형성장 속에서 수출이 가지고 있는 제조업을 끌어올리기 전에는 중국의 경기둔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이런 정책에서 다시 리커노믹스의 전통적인 제조업, 노동집약적 산업 등에 다시 한 번 부흥을 꾀하는 모습이다.
독일은 서비스보다는 전통 제조업이다. 지속 가능하게 일관성 있게 전통적 제조업 정책을 취해 세계 각국이 전부 제조업 중심의 정책을 취하고 있다. 이런 것이 기업들의 실적발표에 고스란히 반영되는 것이다.
실제로 제조업 경기는 상당히 살아나고 있다. 서비스업은 굉장히 부진하고 중국의 경우 상징성 강한 수출 등이 굉장히 부진한데도 불구하고 제조업 관련 지표들은 모두 좋게 발표되고 있다. 미국의 도매재고가 줄었는데 이는 기업활동에서는 상당히 소중한 것이다. 재고가 줄면 소비자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상품의 양을 늘려야 한다. 뉴욕 월가에서 주가가 올랐다. 버냉키의 실망, FOMC 출구전략 가시화 실망에도 불구하고 다우지수가 전일 대비 크게 떨어지지 않았던 것은 바로 이 대목이다. 미국에서 제조업과 관련해 가장 정확한 대표지수는 공급관리자지수, ISM지수다. 이 지수가 5월에 49에서 지난달에 50.9로 제조업 관련 지표가 상당히 좋게 나오고 있다. 여기에 재고판매 관련 지수가 감소함에 따라 앞으로 제조업의 상승세는 더 증대될 것이다.
엊그제 발표된 일본의 대표적인 제조업 관련 단칸지수가 있다. 단칸지수도 2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대부분의 지표들이 좋지 않게 나오고 있지만 PMI 지수가 50.1로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었다. 이는 상당히 돋보이는 수준이다. 왜냐하면 지금 중국은 대부분의 관련 지표가 좋지 않게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PMI 지수가 괜찮다는 것은 그만큼 돋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독일을 비롯한 대부분 국가들의 제조업 지표는 다른 지표가 부진했는데도 불구하고 좋다. 정책적 측면에서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제조업 관련 지표들이 다시 살아나는 모습이 최근에 발표된 여러 제조업 관련 단기지표에서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 FRB 창립 100주년 기념연설에서 한 가지는 건질 수 있다. 1913년 FRB가 창립할 때 금융안정, 물가안정을 목표로 했지만 100년이 지난 시점에서 FRB에는 두 가지 의무사항이 있다. 물가안정과 더불어 고용안정을 같이 하고 있다. 이 내용이 버냉키 의장의 100주년 기념연설에서 찾을 수 있는, 향후 증시 입장에서 가장 소중한 내용이다.
FRB가 작년 12월에 마지막 FRB 회의를 하면서 물가는 안정되어 있다고 했다. 안정되어 있는 물가를 왜 그렇게 고집할까. FRB의 많은 유지경비를 위해, 국민을 위해 다른 쪽에 목표를 둬야 한다. 인플레이션 타깃팅에서 임플로이먼트 타깃팅, 일자리 창출 정책을 새로운 고용목표제로 도입했다. 물가안정에 고용안정을 더한 것이 지금의 모습이다. 그런 각도에서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은 물가안정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왜 그렇게 고용을 중시할까. 각국의 경제정책에 있어 가장 부담이 되는 것은 무엇일까. 역시 고용문제다. 주 수단이 임금과 같은 소득이기 때문이다.
과거와 다른 것은 국민들의 비판 창구가 많다. 이 목적을 충족하지 못할 때는 바로 해당 정부에 불만을 가지고 사회 병리가 되다 보니 이쪽에 정책의 우선순위를 둘 수밖에 없다. 고용을 높이다 보니 IT는 성장이 되더라도 고용창출 없는 경제성장이 되는 것에 반해 전통적 제조업의 경우 고용창출 계수가 높다 보니 IT, 기술업종보다 고용창출 계수를 해결할 수 있는 제조업 분야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이것은 경제정책의 후진성을 갖는 것이 아니다. IT 업종만 선진성이 있는가. 제조업도 굉장히 소중한 정책이다.
오늘도 미국의 전미경제연구소에서 경기를 판단하는 중요한 기간이다. 여기서 나온 특별보고서를 보면 세계 각국의 경기순환적인 측면에서 왜 국민들이 앞날을 혼란스럽게 볼 것인가, 과거 인식과 이론이 왜 통하지 않을 때에 대해 언급되어 있다. 루비니 교수가 앱노멀에 더해 뉴 앱노멀 소사이어티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기존 인식도 통하지 않고 이론도 통하지 않으며 앞날도 예측할 수 없게 됐다. 주력 산업인 IT는 라이프 사이클이 상당히 짧다.
스마트폰의 경우 1세대, 2세대, 3세대로 굉장히 많이 간다. 라이프 스타일이 짧아지다 보니 경기의 비즈니스 사이클에서 보면 주기가 단기화되고 올라갈 때는 쭉 올라가고 내려갈 때는 쭉 내려가는 경기 순응성을 보인다. 주기가 빨라지고 더 떨어지니 경제주체는 혼란스러운 것이다. 이것이 뉴 앱노멀 소사이어티가 발생하는 원인이다.
국민 생활이 안정되려면 인식이 통해야 되고 이론도 통해야 되며 앞날도 예측 가능해야 한다. 그러려면 라이프 사이클이 상당히 길어야 한다. 한 번 회복세를 타면 오랫동안 가고 그래야 예측이 된다. 침체되면 오랫동안 침체가 된다. 또 정점도 낮고 저점도 올라와있는 상태가 되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전통적 제조업은 라이프 사이클이 상당히 길기 때문에 경기순환적인 측면에서 재테크 생활의 안정을 위해서도 주력산업 분야에서 전통적 제조업을 외면시키면 안 되겠다. 산업정책의 균형을 가져가는 시점에서 선진국에서 불이 붙어 전통적 제조업을 중시하는 것이고 기업들의 실적으로 발표되는 것이며 그것이 반영되는 단기 경제지표에서도 여러 지표 중 가장 어려운 가운데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산업정책은 일관성 있는 정책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당장 효과를 보려면 새로운 제조업을 중시한다고 하더라도 새로운 제조업을 공장 설립해 제품을 개발해 마케팅하는 등 과거 제조업을 육성시키는 방법을 해야 한다. 그러나 이것으로는 당장 급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그러므로 기존 것을 활용하는 것이 좋겠다.
산업정책에서 정부의 세제나 각종 지원에서 제조업에 우선순위를 두어 IT 위주에서 균형을 가져가야 한다. 또 해외에 있는 기업들을 불러들이는 리쇼오링 정책을 펴면 된다. 그리고 마그네틱 정책이 있다. 서로 쿵짝이 맞는다는 것은 그만큼 매력이 있어서 시간이 갈수록 자석처럼 끌어당겨진다는 것이다.
그런 측면의 산업정책을 육성한다는 측면에서 최근에는 마그네틱 폴리시를 취하고 있다. 끌어들이는 정책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리고 전통적 제조업의 육성 방식이 안 되기 때문에 지금처럼 변하는 기업에서는 떨어지는 기업이 많다. 세컨더리 M&A 시장에서 제조업이 나오는 물량을 줄여 제조업을 육성시키는 정책을 피고 있다. 기업의 퇴물이 빨리 정리되어야 부실기업이 없어진다.
지금은 문제의식을 정확하게 해 국민들이 무엇을 하는지, 현실 시장을 바탕으로 국민의 경제생활 안정을 위해 경제 수장이 더 뛰어야 한다. 국회에서 주장하는 내용 중 무조건 경제주체를 뛰어놀게끔 하라는 내용은 입법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방향성은 옳다.
우리는 IT에 소홀하게 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전통적 제조업을 같이 해 균형감을 가져가야 한다. 국민이나 투자자 입장에서는 IT는 괜찮고 제조업은 안 좋다는 시각을 바꿀 필요가 있다. 제조업에 투자하는 사람이 의외로 수익을 많이 내고 있다. IT는 선진기업, 제조업은 후진기업이라는 이분법으로 한국의 산업을 바라보는 시각은 투자자 입장에서 빨리 근절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의 한국판 리쇼오링 정책을 취하겠다는 발언이 피부적으로 강하게 와닿는다. 미국 등 글로벌적인 측면에서는 상당 부분 어깨를 같이하는 정책이다. 이런 정책을 유지할 때는 두 가지 전제조건이 있다. 제조업이 뛰어놀 수 있게 규제를 하지 말아야 한다. 두 번째는 한국도 수출 제조업을 중시하다 보니 환율을 높게 유지해야 한다. 제조업들이 공장을 설립해서 가는 시기는 아니기 때문에 밖에서 한국기업 들어오고 환율 위주로 제조업의 채산성을 개선시켜주면 한국의 위기 극복에 도움되는 수출의 상징성을 감안할 때 수출산업이 커진다. 이것은 파급효과도 크다. 그러면 한국경제는 회복될 수 있다. 각국이 전통적 제조업을 중시하는 정책은 한국의 경기문제를 풀어갈 때 굉장히 시사점을 던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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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 한상춘> 2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되고 있다. 실적을 발표한 기업은 많지 않지만 2개 분기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를 보면 제조업 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비교적 좋은 반면 IT와 관련된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하게 나오는 상태다. 전체적으로 보면 1분기 대비 실적 전망이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다. 지금 주가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이 대목은 2분기를 기점으로 제조업, IT 관련 기술주의 실적을 뛰어넘을 경우 미국 기업들의 실적에서 보면 10년간의 트렌드를 바꾸는 것이기 때문에 이 흐름이 어떻게 형성되느냐가 중요하다. 실제 기업들의 실적이 전부 발표되고 이와 같은 전망 예상치, 실적치에 그대로 반영되느냐 여부가 향후 세계 주력산업이나 증시의 투자전략 등에 상당히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2분기 기업들의 실적을 업종별로 예의주시해 바라볼 필요가 있다.
미국의 오바마 정부는 오바마노믹스, 일본 아베 정부는 아베노믹스, 중국은 리커노믹스를 추진하는 상태다. 유럽의 경우 노믹스를 붙이지는 않는다. 이런 것도 국제금융시장의 하나의 특징이다. 오바마노믹스, 아베노믹스, 리커노믹스 전부 전통적으로 제조업을 중시는 정책이다.
여기에 오바마 정부는 해외에 나가있는 고용창출계수가 많은 산업을 끌어들이는 과정에서 제조업 증시의 리쇼오링 정책을 같이 추진하고 있다. 제조업을 아주 강력하게 미는 형태다. 아베노믹스도 엔저를 유도하는 것이 골자다. 엔저를 왜 유도할까. 일본은 상징성이 강한 것이 수출이다. 최근 한국의 삼성전자 등이 밀렸던 것이 일본의 전자업체다. 최근 소니가 다시 살아나고 도요타가 다시 살아난다. 경우에 따라 현대도 제쳤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엔저 정책이 효과를 보면서 일본 아베노믹스의 핵심적인 골격이 맞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보더라도 균형성장 속에서 수출이 가지고 있는 제조업을 끌어올리기 전에는 중국의 경기둔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이런 정책에서 다시 리커노믹스의 전통적인 제조업, 노동집약적 산업 등에 다시 한 번 부흥을 꾀하는 모습이다.
독일은 서비스보다는 전통 제조업이다. 지속 가능하게 일관성 있게 전통적 제조업 정책을 취해 세계 각국이 전부 제조업 중심의 정책을 취하고 있다. 이런 것이 기업들의 실적발표에 고스란히 반영되는 것이다.
실제로 제조업 경기는 상당히 살아나고 있다. 서비스업은 굉장히 부진하고 중국의 경우 상징성 강한 수출 등이 굉장히 부진한데도 불구하고 제조업 관련 지표들은 모두 좋게 발표되고 있다. 미국의 도매재고가 줄었는데 이는 기업활동에서는 상당히 소중한 것이다. 재고가 줄면 소비자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상품의 양을 늘려야 한다. 뉴욕 월가에서 주가가 올랐다. 버냉키의 실망, FOMC 출구전략 가시화 실망에도 불구하고 다우지수가 전일 대비 크게 떨어지지 않았던 것은 바로 이 대목이다. 미국에서 제조업과 관련해 가장 정확한 대표지수는 공급관리자지수, ISM지수다. 이 지수가 5월에 49에서 지난달에 50.9로 제조업 관련 지표가 상당히 좋게 나오고 있다. 여기에 재고판매 관련 지수가 감소함에 따라 앞으로 제조업의 상승세는 더 증대될 것이다.
엊그제 발표된 일본의 대표적인 제조업 관련 단칸지수가 있다. 단칸지수도 2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대부분의 지표들이 좋지 않게 나오고 있지만 PMI 지수가 50.1로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었다. 이는 상당히 돋보이는 수준이다. 왜냐하면 지금 중국은 대부분의 관련 지표가 좋지 않게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PMI 지수가 괜찮다는 것은 그만큼 돋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독일을 비롯한 대부분 국가들의 제조업 지표는 다른 지표가 부진했는데도 불구하고 좋다. 정책적 측면에서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제조업 관련 지표들이 다시 살아나는 모습이 최근에 발표된 여러 제조업 관련 단기지표에서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 FRB 창립 100주년 기념연설에서 한 가지는 건질 수 있다. 1913년 FRB가 창립할 때 금융안정, 물가안정을 목표로 했지만 100년이 지난 시점에서 FRB에는 두 가지 의무사항이 있다. 물가안정과 더불어 고용안정을 같이 하고 있다. 이 내용이 버냉키 의장의 100주년 기념연설에서 찾을 수 있는, 향후 증시 입장에서 가장 소중한 내용이다.
FRB가 작년 12월에 마지막 FRB 회의를 하면서 물가는 안정되어 있다고 했다. 안정되어 있는 물가를 왜 그렇게 고집할까. FRB의 많은 유지경비를 위해, 국민을 위해 다른 쪽에 목표를 둬야 한다. 인플레이션 타깃팅에서 임플로이먼트 타깃팅, 일자리 창출 정책을 새로운 고용목표제로 도입했다. 물가안정에 고용안정을 더한 것이 지금의 모습이다. 그런 각도에서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은 물가안정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왜 그렇게 고용을 중시할까. 각국의 경제정책에 있어 가장 부담이 되는 것은 무엇일까. 역시 고용문제다. 주 수단이 임금과 같은 소득이기 때문이다.
과거와 다른 것은 국민들의 비판 창구가 많다. 이 목적을 충족하지 못할 때는 바로 해당 정부에 불만을 가지고 사회 병리가 되다 보니 이쪽에 정책의 우선순위를 둘 수밖에 없다. 고용을 높이다 보니 IT는 성장이 되더라도 고용창출 없는 경제성장이 되는 것에 반해 전통적 제조업의 경우 고용창출 계수가 높다 보니 IT, 기술업종보다 고용창출 계수를 해결할 수 있는 제조업 분야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이것은 경제정책의 후진성을 갖는 것이 아니다. IT 업종만 선진성이 있는가. 제조업도 굉장히 소중한 정책이다.
오늘도 미국의 전미경제연구소에서 경기를 판단하는 중요한 기간이다. 여기서 나온 특별보고서를 보면 세계 각국의 경기순환적인 측면에서 왜 국민들이 앞날을 혼란스럽게 볼 것인가, 과거 인식과 이론이 왜 통하지 않을 때에 대해 언급되어 있다. 루비니 교수가 앱노멀에 더해 뉴 앱노멀 소사이어티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기존 인식도 통하지 않고 이론도 통하지 않으며 앞날도 예측할 수 없게 됐다. 주력 산업인 IT는 라이프 사이클이 상당히 짧다.
스마트폰의 경우 1세대, 2세대, 3세대로 굉장히 많이 간다. 라이프 스타일이 짧아지다 보니 경기의 비즈니스 사이클에서 보면 주기가 단기화되고 올라갈 때는 쭉 올라가고 내려갈 때는 쭉 내려가는 경기 순응성을 보인다. 주기가 빨라지고 더 떨어지니 경제주체는 혼란스러운 것이다. 이것이 뉴 앱노멀 소사이어티가 발생하는 원인이다.
국민 생활이 안정되려면 인식이 통해야 되고 이론도 통해야 되며 앞날도 예측 가능해야 한다. 그러려면 라이프 사이클이 상당히 길어야 한다. 한 번 회복세를 타면 오랫동안 가고 그래야 예측이 된다. 침체되면 오랫동안 침체가 된다. 또 정점도 낮고 저점도 올라와있는 상태가 되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전통적 제조업은 라이프 사이클이 상당히 길기 때문에 경기순환적인 측면에서 재테크 생활의 안정을 위해서도 주력산업 분야에서 전통적 제조업을 외면시키면 안 되겠다. 산업정책의 균형을 가져가는 시점에서 선진국에서 불이 붙어 전통적 제조업을 중시하는 것이고 기업들의 실적으로 발표되는 것이며 그것이 반영되는 단기 경제지표에서도 여러 지표 중 가장 어려운 가운데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산업정책은 일관성 있는 정책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당장 효과를 보려면 새로운 제조업을 중시한다고 하더라도 새로운 제조업을 공장 설립해 제품을 개발해 마케팅하는 등 과거 제조업을 육성시키는 방법을 해야 한다. 그러나 이것으로는 당장 급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그러므로 기존 것을 활용하는 것이 좋겠다.
산업정책에서 정부의 세제나 각종 지원에서 제조업에 우선순위를 두어 IT 위주에서 균형을 가져가야 한다. 또 해외에 있는 기업들을 불러들이는 리쇼오링 정책을 펴면 된다. 그리고 마그네틱 정책이 있다. 서로 쿵짝이 맞는다는 것은 그만큼 매력이 있어서 시간이 갈수록 자석처럼 끌어당겨진다는 것이다.
그런 측면의 산업정책을 육성한다는 측면에서 최근에는 마그네틱 폴리시를 취하고 있다. 끌어들이는 정책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리고 전통적 제조업의 육성 방식이 안 되기 때문에 지금처럼 변하는 기업에서는 떨어지는 기업이 많다. 세컨더리 M&A 시장에서 제조업이 나오는 물량을 줄여 제조업을 육성시키는 정책을 피고 있다. 기업의 퇴물이 빨리 정리되어야 부실기업이 없어진다.
지금은 문제의식을 정확하게 해 국민들이 무엇을 하는지, 현실 시장을 바탕으로 국민의 경제생활 안정을 위해 경제 수장이 더 뛰어야 한다. 국회에서 주장하는 내용 중 무조건 경제주체를 뛰어놀게끔 하라는 내용은 입법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방향성은 옳다.
우리는 IT에 소홀하게 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전통적 제조업을 같이 해 균형감을 가져가야 한다. 국민이나 투자자 입장에서는 IT는 괜찮고 제조업은 안 좋다는 시각을 바꿀 필요가 있다. 제조업에 투자하는 사람이 의외로 수익을 많이 내고 있다. IT는 선진기업, 제조업은 후진기업이라는 이분법으로 한국의 산업을 바라보는 시각은 투자자 입장에서 빨리 근절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의 한국판 리쇼오링 정책을 취하겠다는 발언이 피부적으로 강하게 와닿는다. 미국 등 글로벌적인 측면에서는 상당 부분 어깨를 같이하는 정책이다. 이런 정책을 유지할 때는 두 가지 전제조건이 있다. 제조업이 뛰어놀 수 있게 규제를 하지 말아야 한다. 두 번째는 한국도 수출 제조업을 중시하다 보니 환율을 높게 유지해야 한다. 제조업들이 공장을 설립해서 가는 시기는 아니기 때문에 밖에서 한국기업 들어오고 환율 위주로 제조업의 채산성을 개선시켜주면 한국의 위기 극복에 도움되는 수출의 상징성을 감안할 때 수출산업이 커진다. 이것은 파급효과도 크다. 그러면 한국경제는 회복될 수 있다. 각국이 전통적 제조업을 중시하는 정책은 한국의 경기문제를 풀어갈 때 굉장히 시사점을 던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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