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광고없는 TV 서비스 추진

애플이 TV 시장 진출의 일환으로 미국에서 광고 없는 방송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추진 중이라고 미국 정보기술(IT) 업계 매체들이 16일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 IT 전문기자 출신인 프리랜서 언론인 제시카 레신과 매셔블, 시넷 등 IT 전문매체들은 “애플 경영진이 최근 최소 두 곳 이상의 방송·네트워크 회사 관계자들과 만나 광고 없이 TV를 시청하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또 “애플이 생략된 광고에 대한 비용을 대신 변제해주겠다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의 이 같은 시도가 기대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애플에 앞서 지난해 3월 광고 건너뛰기 기능을 선보인 미국 디시네트워크는 NBC유니버설과 21세기폭스, CBS 등 방송사 세 곳으로부터 “이 서비스가 TV 산업을 무너뜨릴 것”이라는 이유로 고소당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