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참의원 자민 압승 확실시··엔화 약세 확대 대비"
입력
수정
마켓포커스 1부- 집중진단
한국금융연구원 박종규> 아베노믹스가 처음 출발을 하면서부터 금융시장을 중심으로 뚜렷한 성과가 나왔다. 주가가 대폭 오르거나 엔화환율이 대폭 절하한 것이 그것이다. 그런 와중에 이것이 과연 실물로 이어질 것이냐는 생각이 많았지만 결과적으로 실물도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것이 어떻게 가능했느냐면 주가의 경우 1년 전에 비해 70%가 올라 있는 상태다.
5월에는 대폭 빠지기는 했지만 다시 회복해 1년 전보다 70% 올랐다. 이를 우리의 예로 생각해보면 현재 우리 주가가 1880 정도인데 70%가 더 오르면 1년 뒤 3100포인트가 되는 것이다. 돈을 풀어도 일본경제 전체를 유동성으로 덮어 버리다시피 아주 세게 푸는 것이기 때문에 실물경제가 자극되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
회복이 시작됐다고는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이 회복의 시작이 얼마큼 안정적으로 지속될 수 있을 것인가는 또 다른 문제다. 그러나 시작은 됐다. 1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1% 증가를 했는데 이는 OECD 국가 중 세 번째로 빠른 속도다. 우리가 0.8%이기 때문에 우리보다도 높은 실적을 냈다. 2분기에는 5월까지 보면 자본재 생산을 중심으로 산업생산도 전월 대비 2% 가까이 올랐고 3차 산업, 서비스 산업도 1.2% 올랐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회복이 시작됐다고 봐야 한다.
아베노믹스의 커다란 결점이 부작용이다. 금리가 실물이나 인플레보다 먼저 오르면 브레이크가 걸리게 되어 있다. 왜냐하면 재정적자가 굉장히 크고 국가채무가 GDP의 240%가 되기 때문이다. 사실상 일본은 재정이 위기 상황이다.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금리가 조금이라도 오르면 어마어마한 국채에 대한 이자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재정이 자꾸 나빠지는 악순환에 빠지는 구조다. 금리가 먼저 오르면 경제에 브레이크가 걸린다. 악셀러레이터를 밟아 실물경제가 회복이 되고 순조롭게 되는가 싶으면 브레이크가 걸려 잘 될 수 없는 상황이다.
일본 아베노믹스에 대해 앞으로도 이것이 계속 일본경제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는 이유는 지금 재정이 너무나 나쁘기 때문이다. 재정이란 경제의 가장 중요한 펀더멘탈 중 하나다. 재정이 나쁘기 때문에 이것을 건전화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인데 지금까지 발표된 것을 보면 경기부양을 위해 재정을 더 악화시키겠다고 나오고 있다. 경기회복을 위해 금년 재정적자를 GDP 대비 11.5%까지 가져가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일본의 재정상황을 가정경제에 비유하자면 마치 연봉 4000만 원 정도 되는 가정의 1년 지출이 9000만 원 정도 되는 것이다. 매년 5000만 원 정도의 빚을 내야 한다. 이제까지 낸 빚은 10억 원 정도 되는 상황이다. 상식적으로 보면 로또를 맞지 않는 한 파탄이 날 수밖에 없는 경제다.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재정을 건전화하겠다는 중장기적인 계획이라도 확실하게 발표를 하는 것이 당연한 순서다.
선거를 의식해서인지 그런 이야기는 빼고 돈을 풀며 듣기 좋은 이야기만 하는 것을 보면서 불안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일요일 선거에서 승리한다고 해도 그 다음에 재정문제에 대해 어떻게 대응을 하느냐에 따라 상당히 많은 것이 결정되는 상황이다.
아베노믹스가 희망하는 것은 돈을 많이 풀어 실물경제가 성장을 하고 인플레이션이 일어나 금리가 오르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금리란 금융시장에서 결정되는 것이다. 금융시장이란 본질적으로 미래에 대한 기대에 의해 즉각 움직이는 것이다.
지난 5월 현상을 보면 실물경제가 올라가고 인플레가 생기기도 전에 2%의 인플레를 만들겠다고 하니 그것을 반영해 금리가 덜컥 올라버린 것이다. 이렇게 금리가 올라가면 일본경제가 실패의 길로 간다는 생각으로 주가가 확 빠졌다. 이렇게 금융과 채권시장의 속성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세 가지 화살이라고만 하면 될 것이란 식으로 나갔던 것이 중요한 결점이었다. 결국 일본경제의 펀더멘탈과 맞지 않는 세 가지 대책을 냈던 것이 실패의 요인을 안고 가게 했다.
일본경제의 장래를 위해서는 아베 내각은 패배해야 옳다고 본다. 그리고 아베노믹스 말고 조금 더 일본경제의 펀더멘탈과 맞는, 일본 국민에게 실상을 알리고 세금을 올려야 하며 지출을 줄여야 한다고 말을 할 수 있는 정책을 가진 세력이 집권을 해야 좋다고 보는데 현재 아베 내각을 대처할 만한 대안 세력이 없다.
그래서 승리가 점쳐지는데 압승을 하게 되면 그것은 기본적으로 일본 국민들이 자신들의 운명을 정하는 것이니 뭐라 말할 수 없는 것이다. 선거에서 승리하게 되면 아베노믹스를 유권자들이 인정하는 것이니 아베 정권의 입장에서 보면 정치적인 자산을 확보하게 되는 것이다. 승리 이후에는 모든 발언이나 여러 가지 행보가 선거 이전보다 더욱 거침없이 가게 될 것이다. 아베노믹스의 지금까지의 행보가 계속될뿐더러 조금 더 강화되는 모습으로 갈 것이다.
아베 내각의 출발 직전에는 76엔대 정도였다. 이것이 6개월 만에 25% 올라 가장 빠른 속도로 절하되고 있다. 현재 100엔 수준이지만 110엔까지 보는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다. 옛날로 거슬러 올라 엔화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보면 급속히 엔고가 됐던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다. 그 이전 95년부터 2007년까지를 보면 엔달러환율이 평균 115엔이었다. 그러다가 글로벌 금융위기가 나면서 일본밖에 투자할 곳이 없다며 자금이 몰려 80엔, 70엔대로 갔다가 다시 오른 것이다.
지금의 100엔은 물론이고 앞으로 110엔대를 간다고 하더라도 과거 10여년 동안 있었던 수준으로 가는 것이다. 그다지 놀랄 일은 아니다. 그러나 그 정도까지 엔저가 된다면 당연히 우리 수출기업으로서는 부담이 된다. 과거 90년대 후반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전까지 115엔대 평균을 냈을 때도 수출을 나름대로 잘해왔다. 그렇게 간다고 하더라도 정책 기조를 바꿔가면서까지 우리 환율을 대응하기 위해 조정을 할 필요는 없다.
아베노믹스를 절반의 성공과 절반의 실패라고 표현하는 것에 동의한다. 그러나 결과가 어떻게 되든 아베노믹스가 성공할 가능성이 별로 없어 보인다. 굉장히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부분을 깨는 정책을 해야 되기 때문에 성공하기 쉽지 않다. 그런데 우리 입장에서 봤을 때 저것을 또 하나의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지금의 일본을 보면 저것이 우리의 미래 상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굉장히 여러 가지 측면에서 닮아가고 있다. 아베노믹스가 성공하든 실패하든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일본의 길을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그것이 우리에게 쉽지 않은 과제다.
옛날 우리 IMF 위기가 났을 때 무엇을 잘라내고 더 붙이고 털어내는 하드웨어적인 개혁을 하면 됐다. 지금 시점에서 우리가 일본을 닮지 않으려면 과거 스타일의 개혁이 아닌 소프트웨어적인 개혁을 해야 하기 때문에 훨씬 어렵고 다방면에 걸쳐 하나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일본의 저런 모습을 보면서 일본처럼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를 심각하게 생각해야 하는 시점이다.
한국경제TV 핫뉴스
ㆍ클라라 해운대 비키니, 완벽 S라인 섹시 `놀라워~`
ㆍ`만삭의 몸` 박시연, 법정에 서자.."안쓰러워~"
ㆍ여민정, 가슴 노출 후 한다는 말이.. `개념無`
ㆍ야곱의 우물, 거침없이 뛰어드는 아이들 "돌아올 수 있을까?"
ㆍ무디스, 미국 신용등급 전망 `안정적` 상향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금융연구원 박종규> 아베노믹스가 처음 출발을 하면서부터 금융시장을 중심으로 뚜렷한 성과가 나왔다. 주가가 대폭 오르거나 엔화환율이 대폭 절하한 것이 그것이다. 그런 와중에 이것이 과연 실물로 이어질 것이냐는 생각이 많았지만 결과적으로 실물도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것이 어떻게 가능했느냐면 주가의 경우 1년 전에 비해 70%가 올라 있는 상태다.
5월에는 대폭 빠지기는 했지만 다시 회복해 1년 전보다 70% 올랐다. 이를 우리의 예로 생각해보면 현재 우리 주가가 1880 정도인데 70%가 더 오르면 1년 뒤 3100포인트가 되는 것이다. 돈을 풀어도 일본경제 전체를 유동성으로 덮어 버리다시피 아주 세게 푸는 것이기 때문에 실물경제가 자극되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
회복이 시작됐다고는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이 회복의 시작이 얼마큼 안정적으로 지속될 수 있을 것인가는 또 다른 문제다. 그러나 시작은 됐다. 1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1% 증가를 했는데 이는 OECD 국가 중 세 번째로 빠른 속도다. 우리가 0.8%이기 때문에 우리보다도 높은 실적을 냈다. 2분기에는 5월까지 보면 자본재 생산을 중심으로 산업생산도 전월 대비 2% 가까이 올랐고 3차 산업, 서비스 산업도 1.2% 올랐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회복이 시작됐다고 봐야 한다.
아베노믹스의 커다란 결점이 부작용이다. 금리가 실물이나 인플레보다 먼저 오르면 브레이크가 걸리게 되어 있다. 왜냐하면 재정적자가 굉장히 크고 국가채무가 GDP의 240%가 되기 때문이다. 사실상 일본은 재정이 위기 상황이다.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금리가 조금이라도 오르면 어마어마한 국채에 대한 이자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재정이 자꾸 나빠지는 악순환에 빠지는 구조다. 금리가 먼저 오르면 경제에 브레이크가 걸린다. 악셀러레이터를 밟아 실물경제가 회복이 되고 순조롭게 되는가 싶으면 브레이크가 걸려 잘 될 수 없는 상황이다.
일본 아베노믹스에 대해 앞으로도 이것이 계속 일본경제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는 이유는 지금 재정이 너무나 나쁘기 때문이다. 재정이란 경제의 가장 중요한 펀더멘탈 중 하나다. 재정이 나쁘기 때문에 이것을 건전화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인데 지금까지 발표된 것을 보면 경기부양을 위해 재정을 더 악화시키겠다고 나오고 있다. 경기회복을 위해 금년 재정적자를 GDP 대비 11.5%까지 가져가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일본의 재정상황을 가정경제에 비유하자면 마치 연봉 4000만 원 정도 되는 가정의 1년 지출이 9000만 원 정도 되는 것이다. 매년 5000만 원 정도의 빚을 내야 한다. 이제까지 낸 빚은 10억 원 정도 되는 상황이다. 상식적으로 보면 로또를 맞지 않는 한 파탄이 날 수밖에 없는 경제다.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재정을 건전화하겠다는 중장기적인 계획이라도 확실하게 발표를 하는 것이 당연한 순서다.
선거를 의식해서인지 그런 이야기는 빼고 돈을 풀며 듣기 좋은 이야기만 하는 것을 보면서 불안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일요일 선거에서 승리한다고 해도 그 다음에 재정문제에 대해 어떻게 대응을 하느냐에 따라 상당히 많은 것이 결정되는 상황이다.
아베노믹스가 희망하는 것은 돈을 많이 풀어 실물경제가 성장을 하고 인플레이션이 일어나 금리가 오르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금리란 금융시장에서 결정되는 것이다. 금융시장이란 본질적으로 미래에 대한 기대에 의해 즉각 움직이는 것이다.
지난 5월 현상을 보면 실물경제가 올라가고 인플레가 생기기도 전에 2%의 인플레를 만들겠다고 하니 그것을 반영해 금리가 덜컥 올라버린 것이다. 이렇게 금리가 올라가면 일본경제가 실패의 길로 간다는 생각으로 주가가 확 빠졌다. 이렇게 금융과 채권시장의 속성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세 가지 화살이라고만 하면 될 것이란 식으로 나갔던 것이 중요한 결점이었다. 결국 일본경제의 펀더멘탈과 맞지 않는 세 가지 대책을 냈던 것이 실패의 요인을 안고 가게 했다.
일본경제의 장래를 위해서는 아베 내각은 패배해야 옳다고 본다. 그리고 아베노믹스 말고 조금 더 일본경제의 펀더멘탈과 맞는, 일본 국민에게 실상을 알리고 세금을 올려야 하며 지출을 줄여야 한다고 말을 할 수 있는 정책을 가진 세력이 집권을 해야 좋다고 보는데 현재 아베 내각을 대처할 만한 대안 세력이 없다.
그래서 승리가 점쳐지는데 압승을 하게 되면 그것은 기본적으로 일본 국민들이 자신들의 운명을 정하는 것이니 뭐라 말할 수 없는 것이다. 선거에서 승리하게 되면 아베노믹스를 유권자들이 인정하는 것이니 아베 정권의 입장에서 보면 정치적인 자산을 확보하게 되는 것이다. 승리 이후에는 모든 발언이나 여러 가지 행보가 선거 이전보다 더욱 거침없이 가게 될 것이다. 아베노믹스의 지금까지의 행보가 계속될뿐더러 조금 더 강화되는 모습으로 갈 것이다.
아베 내각의 출발 직전에는 76엔대 정도였다. 이것이 6개월 만에 25% 올라 가장 빠른 속도로 절하되고 있다. 현재 100엔 수준이지만 110엔까지 보는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다. 옛날로 거슬러 올라 엔화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보면 급속히 엔고가 됐던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다. 그 이전 95년부터 2007년까지를 보면 엔달러환율이 평균 115엔이었다. 그러다가 글로벌 금융위기가 나면서 일본밖에 투자할 곳이 없다며 자금이 몰려 80엔, 70엔대로 갔다가 다시 오른 것이다.
지금의 100엔은 물론이고 앞으로 110엔대를 간다고 하더라도 과거 10여년 동안 있었던 수준으로 가는 것이다. 그다지 놀랄 일은 아니다. 그러나 그 정도까지 엔저가 된다면 당연히 우리 수출기업으로서는 부담이 된다. 과거 90년대 후반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전까지 115엔대 평균을 냈을 때도 수출을 나름대로 잘해왔다. 그렇게 간다고 하더라도 정책 기조를 바꿔가면서까지 우리 환율을 대응하기 위해 조정을 할 필요는 없다.
아베노믹스를 절반의 성공과 절반의 실패라고 표현하는 것에 동의한다. 그러나 결과가 어떻게 되든 아베노믹스가 성공할 가능성이 별로 없어 보인다. 굉장히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부분을 깨는 정책을 해야 되기 때문에 성공하기 쉽지 않다. 그런데 우리 입장에서 봤을 때 저것을 또 하나의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지금의 일본을 보면 저것이 우리의 미래 상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굉장히 여러 가지 측면에서 닮아가고 있다. 아베노믹스가 성공하든 실패하든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일본의 길을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그것이 우리에게 쉽지 않은 과제다.
옛날 우리 IMF 위기가 났을 때 무엇을 잘라내고 더 붙이고 털어내는 하드웨어적인 개혁을 하면 됐다. 지금 시점에서 우리가 일본을 닮지 않으려면 과거 스타일의 개혁이 아닌 소프트웨어적인 개혁을 해야 하기 때문에 훨씬 어렵고 다방면에 걸쳐 하나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일본의 저런 모습을 보면서 일본처럼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를 심각하게 생각해야 하는 시점이다.
한국경제TV 핫뉴스
ㆍ클라라 해운대 비키니, 완벽 S라인 섹시 `놀라워~`
ㆍ`만삭의 몸` 박시연, 법정에 서자.."안쓰러워~"
ㆍ여민정, 가슴 노출 후 한다는 말이.. `개념無`
ㆍ야곱의 우물, 거침없이 뛰어드는 아이들 "돌아올 수 있을까?"
ㆍ무디스, 미국 신용등급 전망 `안정적` 상향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