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 2분기 실적 기대치 부합 전망"-메리츠

메리츠종금증권은 22일 세아베스틸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4만원을 유지했다.

이종형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74% 증가한 5550억원, 영업이익은 60% 늘어난 51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실적 호조는 특수강봉강 출하량이 전년 수준으로 회복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자동차·기계 등 주요 전방산업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지만 성수기 효과가 존재한 것도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공격적 마케팅을 통해 반제품 판매량도 증가했다.

3분기는 비수기로 실적이 부진하겠지만 4분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전분기 대비 19% 줄어든 420억원, 22% 늘어난 51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특수강봉강 출하량은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48만t, 4분기 48% 뛴 54만t으로 전망된다"며 "3분기는 비수기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하겠지만 4분기는 7월 창녕공장 가동효과와 성수기 진입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4분기 현대차 제네시스와 기아차 소울 등 신차 출시가 예정돼 있어 특수강봉강 분기 출하량은 사상 최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