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 달라졌네~ 영업부 찾아 보니

7월 중순 방문한 서울 여의도 KTB투자증권 본사 영업지점은 소박하고 따뜻했다. 벽에는 ‘사람냄새’나는 화가로 불리는 이수동 화백의 작품 ‘연서’와 ‘그 섬에 가고 싶다’가 걸려있었다.

KTB투자증권 로고를 본 따 만들었다는 형형색색의 소파는 귀여웠다.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움과 화려함을 덜어낸 모습이었다. 편안함이 다가왔다. 인사동에 위치한 작은 갤러리를 찾은 느낌이었다.올 들어 불어닥친 증권업계의 불황 속에서 KTB영업부는 특별한 방법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영업부에는 전문성을 가진 10명의 직원들이 근무 중이다. 이중 5명으로 ‘탐방팀’으로 구성해 일주일에 1~2개 유망 기업을 직접 방문해 ‘영업부 보고서 DB’를 구축하고 있다.

나머지 5명으로 ‘퀀트팀’을 만들었다. 인포트 투자자문사에서 주식운용팀장 경력을 갖고 있는 남기윤 대리 주도로 퀀트 투자에 관한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다. 두 팀은 매일 아침 모여 서로 스터디한 내용들을 공유하며 펀더멘털과 기술적 분석을 함께 하고 있다.

영업부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남들이 찾지 못하는 알파를 찾아 수익으로 연결하고 고객에게 즐거움을 주다 보니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며 “어려운 시간을 현명하게 견뎌낸다면 보다 좋은 장세가 왔을 때 더 밝은 빛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KTB투자증권은 지난해 4월부터 올 3월에 걸친 2012회계연도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129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6.3% 증가했다.

KTB영업부는 향후 고객에게 새로운 금융 트렌드를 읽는 눈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40%가 넘는 연 수익률로 인기를 끌었던 주식형 랩어카운트인 ‘참 어카운트’뿐 아니라 KTB자산운용의 ‘메짜닌 펀드’ 모집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채상우 인턴기자 minette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