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녹스, 3분기 신제품 매출 모멘텀 점화"-HMC

HMC투자증권은 24일 이녹스에 대해 3분기 신제품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만3000원을 유지했다.

김상표 HMC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녹스의 2분기 매출액은 반도체 소재와 신제품 매출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증가세는 이어나갔지만 기존 FPCB 소재 매출이 정체됨에 따라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한 412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FPCB 업체들로부터의 주문량 증가로 커버레이 및 본딩쉬트의 매출이 증가했지만 2분기 후반에 주력 최종 고객사 플래그십 제품의 갑작스런 출하량 감소로 FPCB 업체들의 가동률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은 채산성이 극대화되고 있는 주력 아이템(커버레이, 본딩쉬트)의 매출 확대에 따라 75억원(전년대비 +83.2%, 전기대비 +18.1%)으로 사상 최대 규모가 예상된다"고 했다.

반도체 소재와 스마트 플렉스(Smart Flex) 매출 확대로 하반기 수익성이 레벨업될 것이라는 전망이다.그는 3분기에 신제품 매출이 급증하고 기존 FPCB 소재와 반도체 소재의 고른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매출액 611억원(전기대비 +43.0%) 및 영업이익 114억원(+52.4%)의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9월 출시가 예상되는 플래그십 모델에 탑재되는 디지타이져에 이녹스 제품이 단독으로 채용되면서 놀라운 매출 신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녹스의 커버레이 일체형 제품과 더불어 디지타이져의 사양이 조정되면서 3L FCCL도 추가적인 매출이 기대됨에 따라 디지타이져 BOM 비용 중 이녹스 제품의 비중이 급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수익성도 동반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녹스의 최대 강점은 대기업 경쟁사 대비 낮은 고정비 및 인건비를 바탕으로 한 원가 경쟁력과 뛰어난 조성능력을 바탕으로 한 품질 대응 능력이라고 판단한다며 이런 강점은 반도체 소재(DAF, QFN 등), 디지타이져 압소버 필름, 2L FCCL, EMI 차폐필름 등 기존 독과점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던 시장에 신규로 진입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이어 기존 FPCB 소재 대비 원재료비 비중이 낮은 반도체 소재 및 스마트 플렉스는 매출 증가에 따라 탄력적인 영업이익률 증가가 가능하기 때문에 2013년 주당순이익(EPS) 기준 주가수익비율(P/E) 8.2배에 불과한 이녹스의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