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국산 유정용 강관 반덤핑 조사 착수

미국 상무부가 한국과 인도 등 9개 나라에서 수입하는 원유와 천연가스 생산용 강관에 대해 반덤핑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대상이 되는 한국 업체는 아주베스틸, 대우인터내셔널, 동부제철, 휴스틸, 현대하이스코, 일진철강, 금강공업, 넥스틸, 넥스틸QNT, 세아제강 등 10개사입니다.



이번 조사는 US스틸 등 미국 철강사들이 한국 등의 유정용 강관이 미국에 불공정한 가격에 수입돼 피해를 보고 있다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에 반덤핑 조사 청원을 제출한데 따른 것입니다.

미국 철강 업계는 우리나라 제품에 평균 158%의 관세가 부과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석유나 천연가스 시추에 쓰이는 유정용 강관은 98%가 미국으로 수출되며, 지난해 수출액은 8억3천만달러에 달합니다.



미국 내에서 한국산 강관의 수입비중은 2012년 기준 25%로 수입산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수입단가는 강관 전체 평균 가격의 71% 수준입니다.

미 상무부는 오는 9월 예비 판정을 거쳐 내년에 최종 판정을 내릴 예정입니다.


신인규기자 iksh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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