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현대기아차 수출전략 다시 짠다

기아차가 실적을 발표했는데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차는 더 팔았는데 이익은 감소하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현대기아차는 하반기에 승용 디젤차 출시 등 새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구상 속에 정몽구 회장은 오는 29일 사장단 회의를 예고했습니다.

유은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아차 역시 현대차와 같이 내수 부진과 국내 생산차질의 악재를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기아차는 올해 상반기 매출 24조1974억원, 영업이익 1조8305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0.6 21 감소한 수치입니다.

올해 초 불거진 대규모 리콜 사태와 노조의 특근 거부에 따른 국내 생산 차질 그리고 원화강세 등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여기에 대형 보다는 준중형급 이하 차량 판매가 늘어난 것도 판매 대수 증가에 비해 이익이 주는 결과를 만드는데 일조했습니다.(준중형급 이하 차급 비중 52.7→ 53.4)



다행히 2분기에는 환율 회복과 해외시장 판매량 증가세 덕에 1분기의 부진을 만회했습니다.



실제로 2분기에 기아차는 매출 13조1126억원, 영업이익 1조126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18.3, 60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기아차는 광주공장 추가 물량 생산과 해외생산 증대, 차량 판매 단가 상승 등으로 2분기에 실적을 개선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아차는 시장 침체와 수입차의 공세에 맞서 올해 말 K3 디젤차를 출시하고 스포티지 개조차와 쏘울 신차를 내놓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해 최대 호황이었던 지난해 수익률 만큼은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현대차도 25일 실적 설명 컨퍼런스 콜에서 수입차와 비교해 라인업이 부재한 부분이 디젤 승용차라고 판단해 디젤 승용차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 기아차 모두 하반기에는 노사안정을 이룬 뒤 다양한 라인업 구성으로 수입차와 정면 승부를 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런 가운데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자동차 계열사들의 휴가철인 오는 29일, 그룹 계열사 사장단을 소집해 회의를 주재합니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임단협 상황을 점검하고 어려운 대내외 환경을 극복할 강도 높은 수출확대책 마련 지시가 있을 것으로 점쳐집니다.

한국경제TV, 유은길입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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