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원의 '딱 한 종목'<5>] 뱃고동이 울린다…현대重, 신조선가 반등 수혜 가능성

최근 중국 최대 민간 조선소인 룽성중공업이 재정 압박을 견디다 못해 난퉁시에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중국 정부가 과잉 설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업 부문에 대해 구조조정과 통합에 나서겠다고 발표한 차였다. 중국 조선업계가 한국과 세계 순위를 다투고 있는 만큼 룽성중공업 사태의 향방을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서도 조선업 수직 계열화를 이뤘던 STX그룹이 구조조정과 함께 그룹 해체 수순을 밟고 있다. 한계기업의 파산이 가시화하는 것은 구조조정이 이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동시에 살아남은 자들에겐 ‘축제’가 시작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선 업종 투자시 고려해야 할 것이 많이 있지만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상선 가격이다. 수주 잔량도 물론 중요하지만 지난 3년 동안 수주가 가장 활발했던 STX조선해양의 상황으로 볼 때 우선순위에서는 밀린다. 올해 2분기 들어 중고 선박 가격이 반등을 시작하더니 이달 들어서는 신조선가도 연속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신조선가가 반등하는 초기 구간에서는 조선 업종에 관심을 둬야 한다. 특히 가격 결정에 대한 주도권을 보유한 현대중공업을 주목해야 한다. 현대중공업은 조선 매출 비중이 60%에 달해 선가 상승시 대형 조선사 3곳 중 가장 큰 수혜를 입는다.

와우파 증권강사 이승원 대표

이승원 전문가는 한국경제TV와 함께 ‘딱 한 종목’이라는 온·오프라인 교육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전업 투자가 어려운 직장인이나 초보자를 위해 문자서비스(SMS)와 ARS를 통해 추천 종목을 제시하며, 매주 일요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와우파 센터에서 다음주 시황과 유망 종목을 알아보는 강연회를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경제TV 금융아카데미 와우파 홈페이지(www.wowfa.co.kr) 또는 고객센터(02-535-2500)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