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나흘만에 '사자'…1910선 회복 시도

코스피지수가 기관의 '사자'에 상승폭을 확대 1910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30일 오전 10시 5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81포인트(0.46%) 상승한 1908.70를 기록했다. 이날 소폭 오름세로 출발하며 1900선을 회복한 코스피는 기관의 매수 물량 확대에 힘입어 상승폭을 넓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 투자자는 4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서 681억원 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장중 순매도로 돌아서 21억원 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개인은 608억원 매도 우위다.프로그램은 차익거래과 비차익거래가 각각 11억원, 292억원 매수 우위다. 총 303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현대차(2.17%), 현대모비스(3.01%), 기아차(1.31%) 등은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0.55% 오르며 나흘 만에 반등에 나서고 있다.

신한지주, SK하이닉스도 소폭 오름세다. 반면 포스코, 삼성생명, LG화학 등은 0~1% 떨어지며 약세다. 대다수 업종이 오름세다. 특히 운수장비(1.77%), 전기가스(1.32%)의 상승폭이 크다. 기계, 전기전자, 증권 등도 0~1% 오르고 있다.

반면 통신(-1.77%), 건설(-0.29%), 보험(-0.37%) 등은 약세다.

코스피시장 총 거래대금은 1조2086억원, 총 거래량은 1억3909만주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01포인트(0.74%) 상승한 544.94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물량 확대에 장 초반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7억원, 46억원 매수 우위다. 개인은 111억원 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3.28%)은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일본 임상시험 성공에 나흘 연속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서울반도체(2.36%), 동서(0.35%), SK브로드밴드(0.18%), CJ E&M(1.17%) 등도 오름세다. CJ오쇼핑과 GS홈쇼핑은 0~1%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시장 총 거래대금과 거래량은 각각 7454억원과 1억4936만주로 집계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60원(0.05%) 하락한 111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