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재석 대한전문건설협회장, 자격미달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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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실적 조작" 주장 나와
표 회장 "하자보증서 빠진 것"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는 박덕흠 전임 회장이 지난 총선에서 국회의원(새누리당 충북 보은·옥천·영동)에 당선되자 지난해 10월 보궐선거를 치렀다. 표재석 당시 경기도회장(황룡건설 대표)과 신홍균 전 토공사업협의회장(대홍에이스건업 대표)이 접전을 벌인 끝에 표 회장이 3표 차로 이겨 회장자리에 올랐다. 그런데 최근 이상걸 울산시회장 등 대의원 10명이 “표 회장이 후보자격을 갖추지 못한 채 입후보했다”는 진정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이들은 “표 회장이 수주하지도 않은 공사를 수주한 것처럼 서류를 꾸몄다”고 주장했다.

전문건설협회 중앙회 회장 선출규정 제5조는 ‘최근 3년간 공사실적의 연 평균액이 20억원 미만인 사람은 후보가 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표 회장은 입후보 당시 3년간(2009~2011년) 총 70억원 상당의 공사실적을 올렸다는 서류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표 회장 측은 “일부 시도회장과 대의원이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해 음해하고 있다”며 “서류를 꾸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표 회장 측은 “의혹이 제기된 하자보증서는 개인공사에서 빠진 것”이라며 “하자보증서를 이후에 발급하거나 발급하지 않아도 된다”고 해명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