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몽헌 추도식' 방북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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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 10주기 추모식에 참석하기 위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사진) 등이 신청한 금강산 방문을 1일 승인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현대아산이 3일 금강산에서 정 전 회장 10주기 추모식을 개최할 목적으로 현 회장 등 38명의 방북을 신청했고 정부는 매년 개최해온 행사라는 점을 감안해 승인했다”고 말했다. 현대아산의 이번 방북이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남북 당국 간 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이뤄지는 만큼 정부의 대북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다는 전망도 일각에서 나온다. 정부는 지난해 정 전 회장의 9주기 추모식을 위해 방북한 현대아산 관계자를 통해 북측에 이산가족 상봉을 제의한 바 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추모식만 하는 것으로 안다”며 “추모 행사라서 정치적 메시지는 없다”고 말했다. 현대아산은 추모행사를 한 뒤 금강산 현지 시설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아산은 2004년 정 전 회장 1주기 때부터 금강산특구 온정각 맞은편에 있는 추모비에서 추모식을 열어왔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통일부 관계자는 “현대아산이 3일 금강산에서 정 전 회장 10주기 추모식을 개최할 목적으로 현 회장 등 38명의 방북을 신청했고 정부는 매년 개최해온 행사라는 점을 감안해 승인했다”고 말했다. 현대아산의 이번 방북이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남북 당국 간 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이뤄지는 만큼 정부의 대북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다는 전망도 일각에서 나온다. 정부는 지난해 정 전 회장의 9주기 추모식을 위해 방북한 현대아산 관계자를 통해 북측에 이산가족 상봉을 제의한 바 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추모식만 하는 것으로 안다”며 “추모 행사라서 정치적 메시지는 없다”고 말했다. 현대아산은 추모행사를 한 뒤 금강산 현지 시설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아산은 2004년 정 전 회장 1주기 때부터 금강산특구 온정각 맞은편에 있는 추모비에서 추모식을 열어왔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