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인식·후면터치 '베가 LTE-A'…'세상에 없던 폰' 팬택이 가장 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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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의 반란' 승부수 던진 박병엽
사진·동영상 한 화면서 동시 촬영…94분 만에 대용량 배터리 충전
2배 빠른 LTE로 흑자전환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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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대규모 적자를 내면서 경영이 어려워진 팬택은 창업자인 박병엽 부회장(사진)이 삼성전자와 채권은행 등으로부터 끌어들인 자금으로 ‘베가’ 브랜드를 강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동시에 베가LTE-A, 베가아이언 등 신제품을 앞세워 늦어도 올 4분기(10~12월)까지는 흑자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다. ○지문인식기능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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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키를 이용하면 화면을 터치하지 않아도 대부분의 기능을 작동시킬 수 있다. 대화면을 한 손으로 동작하기 쉽도록 만든 기능이다. 후면 터치 기능을 이용하면 단순 스크롤 동작뿐 아니라 모든 앱을 선택하고 실행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는 5.6인치 내추럴 IPS프로 풀H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같은 LTE-A 폰인 삼성 ‘갤럭시S4 LTE-A’보다 0.6인치 더 크다. 배터리 용량은 3100mAh로, 팬택의 고속충전기술을 적용해 대용량 배터리를 94분 만에 완전 충전할 수 있다. ○‘안전 귀가’ 확인 기능도
○흑자 전환 가능할까
팬택은 지난해 3분기부터 연속 적자를 냈다. 해외 판매량이 거의 없는데다, 보조금 규제로 국내 스마트폰 판매 시장도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업계의 관심사는 퀄컴, 삼성 등으로부터 자금을 수혈받은 팬택이 올해 안에 흑자 전환을 할 수 있느냐다. 팬택은 내부적으로 올 4분기까지 흑자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성 팬택 국내마케팅본부장(전무)은 베가아이언 출시 당시 “2분기 국내 LTE폰 시장점유율 30%를 달성해 LG전자를 제치고 2위 자리를 탈환할 것”이라며 “연내 LTE폰 점유율 20%, 전체 스마트폰 점유율 18%가 목표”라고 강조했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