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전두환 일가 본격 수사…처남 이창석씨 소환조사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환수 작업을 해온 검찰이 전씨 일가에 대한 본격 수사에 들어갔다.

12일 검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추징금 특별수사팀장 김형준 부장검사)은 이날 오전 9시50분께 전 전 대통령의 처남 이창석 씨를 소환해 조사했다.이씨는 일단 참고인 신분으로 변호인과 함께 출석했다. 조사는 이날 밤늦게까지 이뤄질 전망이다.

검찰 측은 조사 상황에 따라 이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바뀔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 관리인'으로 지목돼 온 인물. 전씨의 차남 재용씨가 운영하는 부동산 개발회사 비엘에셋의 대출을 위해 경기도 오산 땅 일부를 담보로 제공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씨는 전두환 일가의 비자금 관리 및 자녀들의 재산 형성 과정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한 점에서 첫 수사 대상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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