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메세나 경영] 현대백화점, 문화 공연 장기제휴로 창작자·고객 모두 '윈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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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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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측은 “장기 제휴를 통해 예술단체들은 안정적으로 창작과 공연 활동에 전념할 수 있고, 기업은 임직원은 물론 고객들의 문화적 소양을 높임으로써 서비스를 혁신하는 윈윈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백화점은 점포마다 600석 이상의 문화홀을 만들어 1년 내내 클래식, 오페라, 재즈, 콘서트, 영화, 연극 등 다양한 문화 공연과 전시 행사를 선보이고 있다. 연간 관람 인원이 100만명을 넘는다는 설명이다. 윤태선 현대백화점 문화콘텐츠 담당 과장은 “벤치마킹을 통해 경쟁사들로 확산함으로써 ‘백화점=문화생활 창구’라는 인식을 정착하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단순히 공연만 보여주는 방식에서 벗어나 예술강의 전문 문화센터 강의실 ‘아트 H’를 만들었다. 오페라, 재즈, 발레 등 공연 전문가를 초청해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는 해설을 해주는 등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고 있다.
또 3년 전부터 이승철, 소녀시대, 조수미, 모스크바 필하모닉, 사라장&런던필하모닉, 유키구라모토&이루마, 야니 등의 대형 외부 콘서트를 매년 1~2회씩 진행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문화행사 진행 시 사전 기획부터 현장 진행까지 모든 과정을 대행사가 아닌 직영 직원들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행사의 질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