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英 주도 유럽경기 회복세··글로벌경기 개선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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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증시특급 1부-머니인사이트
대안금융경제연구소 정명수 > 유럽 2분기 GDP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0.2%로 되고 있는데 유럽의 최근 경제지표가 다 좋았다. 어제도 유로존의 6월 산업 생산이 발표됐는데 전 달에 비해 0.7% 증가했고 예상치는 1.1%였지만 지난 3월 이후 3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고 독일의 민간경제연구소, 유럽경제연구센터가 8월 투자자신뢰지수를 내놓고 있는데 42를 기록했다. 0을 넘어가면 좋은 것인데 예상치가 40.3이었던 것을 훨씬 웃돌아 지난 3월 이후 5달 만에 최고치다. 9개월째 이런 흐름이 이어지다 보니까 GDP 전망치도 0.2% 성장했을 것으로 예상한다.
GDP에 선행되는 지표들이 좋게 나왔고 독일은 유럽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데 투자자신뢰지수나 산업 생산이 탄탄한 베이스를 받쳐주고 있다. 프랑스는 구제금융을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 일부 전문가들이 이야기했는데 프랑스도 수출이 늘어나고 있다. 물론 이탈리아나 스페인은 여전히 어려운 상태고 둔화상태가 계속되고 있지만 속도가 늦춰지고 있는 것이 좋은 신호다. 유로존 내에서 1, 2, 3, 4위 하는 경제 국가들이 선전하고 있다는 것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배경이다.
유럽 전체를 놓고 보면 경기를 견인하는 것은 제조업 기반이 탄탄한 독일과 강력한 부동산 정책을 쓰고 있는 영국이다. 이런 것들이 주변 국가로 퍼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리는데 전반적인 흐름이 좋아지는 것은 분명하다. 유로존의 경기선행지수가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선 100을 넘어서고 4개월 연속 상승세고 PMI지수는 7월에 50.5를 기록해서 1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선을 넘었다. 핵심 국가에서 시작된 훈풍이 주변 국가로 확산되고 있고, 특히 영국은 부동산이 경기 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어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
영란은행 총재가 직전까지는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를 했던 마크 카니인데, 예고했던 대로 포워드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실업률이 7%가 되기 전까지는 현재 초저금리 상태 0.5%를 유지하겠다고 했는데 전제조건이 굉장히 많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크지 않아야 하고 자산시장이 안정돼 있어야 된다. 그런 조건이 충족되면 실업률 7% 기준을 지키겠다고 했는데 잘 뜯어놓고 보면 언제든지 저금리정책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구멍을 많이 만들어 놓은 것이다.
또 유럽 전체를 봤을 때 불안한 점은 영국이 주택정책 관련해서 돈을 쏟아 붓고 있다. 영국의 7월 주택가격 상승률이 4.8%를 기록했다. 런던은 주택가격이 12% 상승했다. 영국 정부가 주택 구매지원을 하고 있다. 거의 무이자로 돈을 빌려주는 신규주택구매자에 대해 20%까지 대출해주고 있고 내년에는 재정을 더 풀어 주택 구매자 전체에 대해 무이자 대출을 하겠다고 나오고 있다.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집값이 올라가고 다른 주택과 관련된 서비스업을 자극해서 경기를 끌어올리고 있는데, 언뜻 보면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연상시키는 정책들이다. 이런 것들이 우려를 낳고 있지만 이런 정책들에 힘입어 경기를 끌어올리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 부분이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 국가들의 숙명인데, 독일처럼 강력한 제조업 기반에 있는 나라와 상대적으로 산업 기반이 취약한 그리스도 같이 유로화를 쓰고 있기 때문에 이런 차이를 극복하는 것이 과제다. 지난번 유럽 위기 근원이 거기에 있는데 유로존의 1분기 정부 GDP를 보면 GDP 대비 부채비율이 92% 넘어가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유럽의 27개국 국가들의 총 부채비율도 같이 높아지고 있다. 국가 부채와 관련된 위기 상황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고 포르투갈, 아일랜드, 그리스도 여전히 문제점으로 남아있다. 나라별로 차이가 있지만 10%를 웃도는 실업률과 관련된 부분도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긴장도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이런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영국과 같은 강력한 부양정책들이 나오면서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평가를 해야 하고 시장지표들이 그런 것을 보여주고 있다. 대표적으로 유로달러 환율이 굉장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유로화의 약점은 유럽 경제의 약점이라고 볼 수 있는데 한 나라라도 흔들리면 유로화 전체가 흔들리는데 유럽 중앙은행의 드라기 총재가 위기 국면을 현명하게 잘 극복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가 매달 전 세계 펀드매니저 대상으로 조사하는데 유럽과 관련된 설문에 대해서는 대부분 1년 내에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비율이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과 차이가 88%나 됐다. 9년 만에 가장 높은 응답률이었다. 글로벌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응답도 72% 나와서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무드가 만들어지고 있고 이러다 보니까 유럽 지역 내 기업의 이익증가율에 대한 기대치도 64%로 높게 나왔고 유럽주식이 저평가돼있다는 인식이 바탕으로 유럽 비중을 늘리겠다는 비율이 17%로 줄이겠다는 비율보다 더 높았다. 글로벌 투자자금이 한정돼 있어 유럽 쪽으로 자금이 몰릴 조짐이 보이면 다른 쪽에서는 돈을 빼게 되는데 이머징 마켓에 대한 전망은 좋지 않다. 이머징 쪽의 비중을 줄이겠다는 것이 나왔는데 반면 우리나라나 중국에 대한 긍정적인 시그널이 나온 것이 설문응답에서 잘 나왔는데 중국의 성장주, 원자재 관련주에 대한 비중을 높이겠다고 했다.
또 우리나라 시장에 대해서는 두 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긍정적인 답이 나왔다. 우리 시장 밸류에이션, 성장도 측면에서 다시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우리 시장에서의 외국인의 움직임, 상승률이 높은 종목들을 보면 삼성전자, 포스코, LG화학이 움직이고 있는데 설문의 내용과 유사하게 흐름을 가져가고 있다. 유럽의 경기회복, 중국의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안도감으로 바뀌고 있는 부분이 종목에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경기회복기에 글로벌마켓을 대상으로 영업을 했을 때 시장지배력이 있는 기업들을 주목해야 한다. 지금 현재 글로벌 투자자금도 이런 테마에 맞춰서 종목들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양승현기자 yanghas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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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에 선행되는 지표들이 좋게 나왔고 독일은 유럽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데 투자자신뢰지수나 산업 생산이 탄탄한 베이스를 받쳐주고 있다. 프랑스는 구제금융을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 일부 전문가들이 이야기했는데 프랑스도 수출이 늘어나고 있다. 물론 이탈리아나 스페인은 여전히 어려운 상태고 둔화상태가 계속되고 있지만 속도가 늦춰지고 있는 것이 좋은 신호다. 유로존 내에서 1, 2, 3, 4위 하는 경제 국가들이 선전하고 있다는 것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배경이다.
유럽 전체를 놓고 보면 경기를 견인하는 것은 제조업 기반이 탄탄한 독일과 강력한 부동산 정책을 쓰고 있는 영국이다. 이런 것들이 주변 국가로 퍼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리는데 전반적인 흐름이 좋아지는 것은 분명하다. 유로존의 경기선행지수가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선 100을 넘어서고 4개월 연속 상승세고 PMI지수는 7월에 50.5를 기록해서 1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선을 넘었다. 핵심 국가에서 시작된 훈풍이 주변 국가로 확산되고 있고, 특히 영국은 부동산이 경기 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어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
영란은행 총재가 직전까지는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를 했던 마크 카니인데, 예고했던 대로 포워드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실업률이 7%가 되기 전까지는 현재 초저금리 상태 0.5%를 유지하겠다고 했는데 전제조건이 굉장히 많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크지 않아야 하고 자산시장이 안정돼 있어야 된다. 그런 조건이 충족되면 실업률 7% 기준을 지키겠다고 했는데 잘 뜯어놓고 보면 언제든지 저금리정책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구멍을 많이 만들어 놓은 것이다.
또 유럽 전체를 봤을 때 불안한 점은 영국이 주택정책 관련해서 돈을 쏟아 붓고 있다. 영국의 7월 주택가격 상승률이 4.8%를 기록했다. 런던은 주택가격이 12% 상승했다. 영국 정부가 주택 구매지원을 하고 있다. 거의 무이자로 돈을 빌려주는 신규주택구매자에 대해 20%까지 대출해주고 있고 내년에는 재정을 더 풀어 주택 구매자 전체에 대해 무이자 대출을 하겠다고 나오고 있다.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집값이 올라가고 다른 주택과 관련된 서비스업을 자극해서 경기를 끌어올리고 있는데, 언뜻 보면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연상시키는 정책들이다. 이런 것들이 우려를 낳고 있지만 이런 정책들에 힘입어 경기를 끌어올리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 부분이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 국가들의 숙명인데, 독일처럼 강력한 제조업 기반에 있는 나라와 상대적으로 산업 기반이 취약한 그리스도 같이 유로화를 쓰고 있기 때문에 이런 차이를 극복하는 것이 과제다. 지난번 유럽 위기 근원이 거기에 있는데 유로존의 1분기 정부 GDP를 보면 GDP 대비 부채비율이 92% 넘어가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유럽의 27개국 국가들의 총 부채비율도 같이 높아지고 있다. 국가 부채와 관련된 위기 상황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고 포르투갈, 아일랜드, 그리스도 여전히 문제점으로 남아있다. 나라별로 차이가 있지만 10%를 웃도는 실업률과 관련된 부분도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긴장도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이런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영국과 같은 강력한 부양정책들이 나오면서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평가를 해야 하고 시장지표들이 그런 것을 보여주고 있다. 대표적으로 유로달러 환율이 굉장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유로화의 약점은 유럽 경제의 약점이라고 볼 수 있는데 한 나라라도 흔들리면 유로화 전체가 흔들리는데 유럽 중앙은행의 드라기 총재가 위기 국면을 현명하게 잘 극복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가 매달 전 세계 펀드매니저 대상으로 조사하는데 유럽과 관련된 설문에 대해서는 대부분 1년 내에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비율이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과 차이가 88%나 됐다. 9년 만에 가장 높은 응답률이었다. 글로벌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응답도 72% 나와서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무드가 만들어지고 있고 이러다 보니까 유럽 지역 내 기업의 이익증가율에 대한 기대치도 64%로 높게 나왔고 유럽주식이 저평가돼있다는 인식이 바탕으로 유럽 비중을 늘리겠다는 비율이 17%로 줄이겠다는 비율보다 더 높았다. 글로벌 투자자금이 한정돼 있어 유럽 쪽으로 자금이 몰릴 조짐이 보이면 다른 쪽에서는 돈을 빼게 되는데 이머징 마켓에 대한 전망은 좋지 않다. 이머징 쪽의 비중을 줄이겠다는 것이 나왔는데 반면 우리나라나 중국에 대한 긍정적인 시그널이 나온 것이 설문응답에서 잘 나왔는데 중국의 성장주, 원자재 관련주에 대한 비중을 높이겠다고 했다.
또 우리나라 시장에 대해서는 두 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긍정적인 답이 나왔다. 우리 시장 밸류에이션, 성장도 측면에서 다시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우리 시장에서의 외국인의 움직임, 상승률이 높은 종목들을 보면 삼성전자, 포스코, LG화학이 움직이고 있는데 설문의 내용과 유사하게 흐름을 가져가고 있다. 유럽의 경기회복, 중국의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안도감으로 바뀌고 있는 부분이 종목에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경기회복기에 글로벌마켓을 대상으로 영업을 했을 때 시장지배력이 있는 기업들을 주목해야 한다. 지금 현재 글로벌 투자자금도 이런 테마에 맞춰서 종목들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양승현기자 yanghas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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