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다시 열린다] 박철수 북측 대표 "민족 모두에 기쁜 소식"
입력
수정
지면A3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남북 실무회담에서 북측 수석대표를 맡은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은 14일 “우리 민족 모두에게 참으로 기쁜 소식을 안겨주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표는 이날 회담이 끝난 뒤 우리 측 취재진과 만나 이번 회담에서 개성공단 정상화에 합의한 데 대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대표는 일곱 차례에 걸친 이번 실무회담에서 북측 수석대표로 나섰다. 그는 북한 내 대표적인 대남 일꾼으로 2005년 8월부터 8년째 개성공단 관련 업무를 맡아오고 있다. 현재 북측에서 개성공단 문제에 가장 정통한 실무자라는 것이 우리 정부의 평가다. 이번 합의까지 남북은 적잖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특히 북측 대표단은 지난 6차회담에서 남북 간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자 우리 측 취재진이 있는 기자실에 난입해 일방적으로 기자회견을 벌이는 한편 우리 측 수석대표단에게 ‘백수건달’이라며 막말을 하기도 했다.
박 수석대표는 당시 사건에 대해 묻자 “그렇게 해서 (남측의) 언론과 귀빈들에게 서로 입장을 다 전달한 것 아닌가”라며 웃음을 보였다.
그는 이번 회담에서 두기로 합의한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에 대해서는 “앞으로 좀 더 협의를 해서 개성공업지구 발전과 정상화에 이바지하는 방향으로 운영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북측 대표단은 회담이 끝난 뒤 남측 대표단이 탄 버스가 떠날 때까지 손을 흔들며 밝은 표정으로 배웅했다.
개성=공동취재단/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박 수석대표는 이날 회담이 끝난 뒤 우리 측 취재진과 만나 이번 회담에서 개성공단 정상화에 합의한 데 대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대표는 일곱 차례에 걸친 이번 실무회담에서 북측 수석대표로 나섰다. 그는 북한 내 대표적인 대남 일꾼으로 2005년 8월부터 8년째 개성공단 관련 업무를 맡아오고 있다. 현재 북측에서 개성공단 문제에 가장 정통한 실무자라는 것이 우리 정부의 평가다. 이번 합의까지 남북은 적잖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특히 북측 대표단은 지난 6차회담에서 남북 간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자 우리 측 취재진이 있는 기자실에 난입해 일방적으로 기자회견을 벌이는 한편 우리 측 수석대표단에게 ‘백수건달’이라며 막말을 하기도 했다.
박 수석대표는 당시 사건에 대해 묻자 “그렇게 해서 (남측의) 언론과 귀빈들에게 서로 입장을 다 전달한 것 아닌가”라며 웃음을 보였다.
그는 이번 회담에서 두기로 합의한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에 대해서는 “앞으로 좀 더 협의를 해서 개성공업지구 발전과 정상화에 이바지하는 방향으로 운영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북측 대표단은 회담이 끝난 뒤 남측 대표단이 탄 버스가 떠날 때까지 손을 흔들며 밝은 표정으로 배웅했다.
개성=공동취재단/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