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턴, 휠라코리아 지분 11.2%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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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패션·영원무역도 늘려글로벌 자산운용사인 템플턴자산운용이 국내 패션업계의 ‘큰손’으로 부상하고 있다. 휠라코리아 LG패션 등 의류업체 지분을 지속적으로 사들이고 있어서다.
국내 패션업계 '큰손' 부상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템플턴은 지난 14일 휠라코리아 주식 10만5422주(1.06%)를 장내에서 매수했다. 템플턴 지분율은 11.27%로 휠라코리아 최대주주인 윤윤수 회장의 지분율(11.59%)을 0.3%포인트 차로 쫓아왔다. 템플턴은 올해 3월부터 휠라코리아 지분을 사들이고 있다. 지난 4월23일 처음으로 5% 이상 주요 주주로 올라섰고 5월 말까지 8.15% 지분을 확보했다. 지난달에도 지분 1.04%를 추가로 늘렸다.
이와 관련해 템플턴이 휠라코리아 경영권을 염두에 두고 주식을 매입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템플턴은 지분보유목적에 “당장 경영에 영향을 미칠 의도나 이사를 지명할 의도는 없다”면서도 “휠라코리아가 최선의 기업지배구조 원칙에 따라 운영될 수 있도록 상황에 따라 주주권 행사를 통해 경영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밝히고 있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템플턴 지분 중 투자일임계약 주식은 최대주주 지분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실제 템플턴의 지분율은 8% 정도로 낮아진다”며 경영권 위협 가능성을 일축했다. 템플턴은 LG패션 지분도 현재까지 8.58%(250만7589주) 확보했다. 영원무역 지분율은 12.32%(546만여주)로 늘렸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