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아침] 힘들었던 시절 '희망의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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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사진가 정정회는 이렇게 1970년대 농촌과 장터 풍경을 기록했다. 너 나 할 것 없이 힘들었던 시절이었지만, 그의 렌즈는 이런 현실을 그대로 드러내지 않았다. 하얀 안개를 향해 걸어가는 짙은 음영 속 사람들을 통해 고단하지만 희망을 잃지 않았던 우리 앞 세대의 모습을 그림처럼 담아냈다. (고은사진미술관 10월30일까지)
신경훈 편집위원 nicerpe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