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제분, 악성댓글 단 140여 명 고소하자…네티즌 '발끈'

'여대생 청부 살인 사건'의 범인 윤 모씨의 전 남편 류원기 영남제분 회장이 악성 댓글을 단 네티즌을 고소해 결과가 주목된다.

22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영남제분이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 초까지 네티즌 140여 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또 네이버에 개설된 '안티 영남제분' 카페 역시 같은 혐의로 검찰에 고소 당한 상태다. 이에 본 카페는 20일부터 류 회장에게 고소를 당한 네티즌들의 글을 따로 모으는 '명예훼손 피해자'방을 개설하며 대응에 나섰다.

카페운영자 '진실규명위원회'(antiynam)는 20일 카페 내 긴급공지를 통해 "우선 명예훼손으로 경찰서에서 연락이 오면 당황 스러울 것이다. 절대 걱정하지마라. 조금 귀찮을 뿐인데 피할 수 없으니 즐겨야지, '공공의 이익에 준할 경우'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사실이 온라인을 통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적반하장이다. 양심도 없느냐" 등 영남제분을 비난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