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국 기업 해외 수주 지원…저금리 엔차관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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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엔화 차관 공급을 통해 자국 기업의 수주 지원에 나선다.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이 한국, 중국 등과 해외 수주경쟁을 벌이는 자국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저금리의 엔화 차관을 대폭 공급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자국 기업이 수주를 노리는 해외 사업에 대해 우선적으로 엔화 차관을 공여하고, 개발도상국에 대한 엔화 차관의 대출 금리를 종래의 절반인 0.1%로 낮추기로 했다.
또 인프라 사업 등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는 사업의 경우 수익이 발생하는 시점까지로 차관 상환 개시 시기를 유예하는 한편 초반의 적자로 인해 해당 사업이 좌초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초기 적자분을 차관으로 보전해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차관 공여대상 사업에 일본 기업이 강점을 가진 의료기기 및 방재 시스템 사업을 추가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자국 기업의 수주를 조건으로 몰도바에 자기공명영상장치(MRI), 컴퓨터단층촬영장치(CT) 등 첨단 의료장비 사업 비용 명목으로 60억엔(약 684억원)의 엔화 차관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런 방침에 따라 2013년도(2013년 4월∼2014년 3월) 엔화 차관 규모는 전년도 대비 19% 증가한 1조4600억엔(16조7000억원)으로 사상 최대가 될 전망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한경닷컴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이 한국, 중국 등과 해외 수주경쟁을 벌이는 자국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저금리의 엔화 차관을 대폭 공급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자국 기업이 수주를 노리는 해외 사업에 대해 우선적으로 엔화 차관을 공여하고, 개발도상국에 대한 엔화 차관의 대출 금리를 종래의 절반인 0.1%로 낮추기로 했다.
또 인프라 사업 등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는 사업의 경우 수익이 발생하는 시점까지로 차관 상환 개시 시기를 유예하는 한편 초반의 적자로 인해 해당 사업이 좌초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초기 적자분을 차관으로 보전해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차관 공여대상 사업에 일본 기업이 강점을 가진 의료기기 및 방재 시스템 사업을 추가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자국 기업의 수주를 조건으로 몰도바에 자기공명영상장치(MRI), 컴퓨터단층촬영장치(CT) 등 첨단 의료장비 사업 비용 명목으로 60억엔(약 684억원)의 엔화 차관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런 방침에 따라 2013년도(2013년 4월∼2014년 3월) 엔화 차관 규모는 전년도 대비 19% 증가한 1조4600억엔(16조7000억원)으로 사상 최대가 될 전망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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