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하반기 전자사업부 실적 개선 기대-대신

대신증권은 22일 두산에 대해 스마트폰 신제품의 출시가 예상되는 하반기 전자사업부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9만3000원을 유지했다.

김용식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자사업부의 2분기 실적부진은 중요 스마트 폰 출시 시기가 하반기로 이연되며 발생했다"며 "방향성은 3분기보다 4분기의 실적이 더욱 개선되는 양태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김 애널리스트는 "매출 증대 더불어 개선되는 수익성 고려시 영업이익의 질적 부분도 성장할 것"이라며 매출액 1876억원, 영업이익 197억원으로 각각 전분기보다 10.0%, 37%.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모트롤 사업부는 상반기 선전에도 불구하고 하반기는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2013년 이후 영업손익 흑자전환 성공한 모트롤은 상반기 중 예상보다 높은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중국 굴삭기판매량 증대되며 중국의 익스포저가 확대되고 있는 이 사업부의 수혜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하반기 비수기로 접어드는 산업 특성 고려시 2분기보다는 다소 둔화되는 실적을 예상했다. 매출액 910억원, 영업이익 53억원으로 각각 11.9%, 11.7%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두산의 최대 자회사인 두산중공업의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은 긍정적이다. 그는 두산중공업이 두산 에셋 밸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6%인 핵심자회사라며 상반기 수주가 부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하반기 및 2014년으로 진입할수록 수주기대감이 고조될 것으로 전망했다. 분기별로 상승하는 실적 고려시 두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 판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45%선에서 고착화되고 있던 두산의 할인율 최근 41%수준으로 축소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전자사업부의 선전과 자산포트폴리오의 재구성 등 구조조정의 긍정적 영향이 반영되고 있는 과정으로 판단했다. 이어 35% 선이 기준선임을 고려할 경우 아직 저평가 영역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