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강변도시①규모]전세가 수준의 LH아파트 잔여물량 785가구 동시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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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통장 필요 없고 수도권 무주택세대주 신청가능
분양가는 3.3㎡당 930만원(전용 59㎡)과 970만원
8월27~29일 신청접수 후 9월25~27일 계약체결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미사강변도시에서 2011년 말부터 공급한 6개 블록 아파트의 잔여물량에 대해 8월27일부터 분양신청을 받아 계약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8월20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면서 신청자격요건도 크게 완화했다.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주라면 누구나 신청가능하다. 공공분양 아파트 신청에 필수였던 청약통장이 없어도 신청할 수 있고 재당첨기간 제한도 따지지 않는다. 잔여물량의 75%가 기준층(5층)이상인 것도 매력요소로 꼽힌다.
이번 공급대상은 A2(총 615가구) A5(1,164가구) A9(712가구) A11(763가구) A15(976가구) A28(1,541가구)블록의 잔여물량으로 블록 및 주택형별로 최소 1가구에서 최대 223가구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전용면적 59㎡,74㎡,84㎡의 3개 주택형이며 블록별로 주택형이 다르게 구성돼 있다. 분양가는 3.3㎡당 930만원(전용 59㎡)과 970만원(전용 74㎡ 및 84㎡)이다. 하남미사지구 이름으로 조성되기 시작한 2009년 정부가 결정한 분양가여서 물가상승 등에 관계없이 5년 전 가격으로 공급된다. 층 및 마이너스옵션 등에 따라 전용 59㎡형은 2억1000만~2억3000만원선,전용 74㎡형은 2억4000만~2억9000만원선, 전용 84㎡의 경우 3억~3억4000만원 선이다. 분양가에 발코니 확장비용은 포함되지 않는다. 그래도 주변 시세보다 1억원정도 저렴하다는 평가다. 미사강변도시에 인접한 풍산지구에서 2008년 입주한 전용 84㎡형 아이파크 아파트의 시세가 4억4000~4억5500만원이기 때문이다. 위례신도시에서 하남도시개발공사가 공급하는 전용 85㎡이하 아파트의 분양가 3.3㎡당 1,287만원과도 크게 비교된다는 평가다.
전세 기준으로도 인근 하남시 덕풍동 벽산블루밍아파트 전용 59㎡형이 2억원, 풍산아이파크 전용 85㎡형이 2억5500만~2억6000만원 수준인 점을 감안할 때 전세값 수준으로 미사강변도시의 공공분양 아파트를 매입할 수 있는 셈이다.
미사강변도시는 서울 동쪽 경계인 상일동과 연접해 있어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에서 미사강변도시 중심상업지구와는 1km쯤 거리에 불과하다. 오는 2015년 준공예정으로 상일동역에서 미사역까지 연장되는 지하철 구간은 이미 확정됐다. 지하철 9호선 연장(보훈병원~고덕강일지구)구간도 지구 근처로 연결 예정이다.
LH는 미사강변도시의 잔여물량에 대한 분양신청을 8월27일부터 사흘간 인터넷(www.myhome.lh.or.kr)을 통해 받을 예정이다. 8월30일에는 잔여물량 가구수의 1.5배수 범위 안에서 순번을 추첨해 개별공지하고 9월2일부터 10일까지 동호수 지정과 함께 가계약을 맺는다. 본계약은 9월25일부터 사흘간이다. 가계약과 본계약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강일IC 근처인 풍산동 286번지에 마련된 LH하남사업본부에서 진행된다. <문의:1600-1004. http://lhmisa.co.kr>
하남=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