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폭 확대…외국인 電車 '사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양호한 수급에 힘입어 상승폭을 확대했다.

26일 오후 1시2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7.77포인트(0.95%) 오른 1887.93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 완화에 소폭의 오름세로 장을 시작한 지수는 외국인이 전기전자와 자동차 등 대형주 위주로 매수 규모를 늘리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715억원, 운송장비 473억원 등 1630억원의 순매수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87억원과 245억원의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수로 194억원의 매수 우위다.

보험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운송장비 의료정밀 전기가스 등의 상승폭이 크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삼성생명 SK하이닉스 KB금융 등을 빼고 강세다.

외국인 증권사 창구를 통해 매수세가 몰리면서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 3인방이 1~3% 상승 중이다. 2차전지 시장에 대한 기대로 코스모화학 일진머티리얼즈 삼성SDI LG화학 등도 3~7%대 강세다. 코스닥지수의 상승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개인의 매수세에 3.85포인트(0.73%) 오른 533.04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이 383억원어치 주식을 사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13억원과 47억원위 매도 우위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오는 10월 재보선에서 정치활동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히자 관련 테마주들이 상한가로 치솟았다. 안랩 다믈멀티미디어 케이씨피드 솔고바이오 링네트 오픈베이스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80원(0.34%) 내린 1113.1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