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산업기술상] 유디피, "영상 자동분석해 위험 알려주는 감시카메라"

7월 산업기술상 최우수상 - 사업화 기술 부문
“카메라가 영상에 잡힌 배경과 움직이는 물체를 구분해 자체적으로 분석한 뒤 위험 경보로 알려줍니다.”

심재술 유디피 연구소장(사진)이 개발한 ‘지능형 고해상도 IP카메라’의 위력이다. IP카메라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한 것이다. 카메라의 영상 데이터를 LAN선으로 인터넷 서버에 보내 놓은 뒤 필요할 때 PC로 받아본다. 하지만 지능형 IP카메라는 카메라 자체에 데이터 분석 기능을 갖추고 있어 그 분석 결과를 LAN선을 통해 인터넷으로 확인 가능하다. 기존 IP카메라보다 한 걸음 더 진화한 기술이다.

심 소장이 2007~2010년 개발한 지능형 IP카메라의 인식 정확도는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았다. 세계 유일의 영상분석 인증기관인 영국 HOSDB로부터 아시아 최초로 F1 점수(인식률 95.3%)를 땄다. 기술을 개발한 뒤 사업화가 가능한 것에 대해 그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하는 지능형 IP카메라는 영상분석 서버를 구축하지 않아 시스템 구축 비용이 적게 들고 설치가 용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능형 IP카메라의 사업화 성과는 매출 증가로 나타났다. 매출이 2010년 96억6000만원, 2011년 121억8000만원, 2012년 153억9000만원으로 연평균 25% 이상의 신장세를 보였다. 각각 33명, 29명이던 연구인력과 생산인력은 41명과 33명으로 늘어났다. 유디피는 미국 영국 중국에 연구소도 운영하고 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