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9월 북극항로 출항

국내 선사 중 최초로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왼쪽)은 지난달 요한 하그만 스웨덴 스테나해운 회장(오른쪽)과 전기정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 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북극항로 시범 운항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대글로비스 제공
현대글로비스가 국내 해운사 중 처음으로 북극항로를 이용한 화물 수송에 나선다.

현대글로비스는 다음달 15일 여천NCC가 러시아 노바텍으로부터 수입하는 나프타 3만7000을 북극해를 거쳐 국내로 들여오는 시험 운항에 나선다고 29일 발표했다. 35일 동안 1만5500㎞를 운항하며 이 중 4200㎞ 는 얼음 바다인 북극해 구간이다. 이 선박은 10월 중순께 광양항 부두에 도착할 예정으로, 북극항로를 통하면 기존 남방항로를 이용할 때보다 거리로는 6700㎞, 시간으론 10일을 단축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북극항로는 그동안 유럽, 러시아 선사들만이 이용해왔다”며 “앞으로 북극항로를 개척해 물류비를 절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