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상반기 2665억원 순손실…STX 구조조정 여파

산업은행이 STX그룹 구조조정 등의 여파로 올해 상반기 2600억원이 넘는 당기순손실을 냈다고 29일 공시했다.

산업은행의 상반기 충당금 적립전 이익은 4818억원으로 작년 상반기(8715억원)의 절반밖에 되지 않았다. 여기에 대손상각비·지급보증충당금 등이 늘어났다. 이 결과 작년 상반기에는 6194억원 당기순이익을 냈지만 올해는 2665억원 손실을 봤다. 이에 따라 총자산순이익률(ROA)는 작년 상반기 0.71%에서 올 상반기 -0.56%로, 자기자본순이익률(ROE)는 5.80%에서 -4.76%로 각각 떨어졌다. 순이자마진(NIM)은 1.54%포인트에서 1.34%포인트로 낮아졌다.

부실화된 채권을 뜻하는 고정이하여신 규모는 작년 상반기 1조4871억원에서 올 상반기에는 2조920억원으로 급증했다.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1.64%에서 2.12%로 높아졌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