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 2분기 깜짝실적…개선세 지속-HMC

HMC투자증권은 2일 무학에 대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만3000원을 유지했다.

강신우 HMC증권 애널리스트는 "무학의 별도 기준 2분기 실적은 매출액 628억원(전년대비 +16.5%), 영업이익 181억원(+55.1%)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이는 소주 가격인상과 경쟁사 재무구조 악화로 인한 해당 지역내의 판매량 증가 때문"이라고 밝혔다.강 애널리스트는 3분기는 통상적으로 비수기에 해당돼 2분기 대비 판매량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가격 인상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매출액은 590억원, 영업이익은 157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15.5%, 30.8%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는 무학의 2013년 매출액이 2424억원, 영업이익 653억원으로 14.7%와 39.7%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기존 추정치인 매출액 2270억원, 영업이익 562억원에서 추정치를 상향한 것.

그는 "실적 개선 전망의 주된 근거는 제품가격의 인상(좋은데이: 875원→950원, 화이트: 900원→970원)과 경쟁사인 대선주조의 재무악화로 인한 반사수혜 때문"이라며 "판매량은 4억4000만병으로 전년 대비 약 3%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