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폭 다소 키워 1930선 회복…외인 '사자' 전환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에 힘입어 상승폭을 소폭 확대했다.

2일 오전 9시2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9포인트(0.20%) 오른 1930.15를 기록 중이다.이날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매물 부담에 약보합세로 장을 출발한 후 장 초반 제한된 구간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후 외국인 매수세가 '사자'로 돌아서면서 지수는 상승폭을 다소 확대, 193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193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2일 이후 처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전기전자, 금융 업종 등을 중심으로 10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도 193억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개인은 28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프로그램도 순매수로 전환했다. 현재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는 각각 41억원, 106억원 매수 우위로 전체 프로그램은 147억원 순매수다.

대다수 업종이 오름세다. 의료정밀, 운수창고, 건설 등이 1% 넘에 오르고 있고, 통신, 의약품, 기계, 화학 등이 강세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대장주 삼성전자(-0.07%)와 현대차(-0.80%), 포스코(-0.47%) 등 시총 1~3위가 하락하고 있다. 반면 현대모비스(1.25%), SK하이닉스(1.24%) 등이 상승하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