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 정신 부문]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소각 매립가스 모아 냉난방 열원으로 재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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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처리업체들로서는 어려운 지역 주민과의 갈등도 효과적으로 해결해 나가고 있다. 매립지 내 환경정화수 식재, 침출수 적정처리 및 위생매립현장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견학을 실시한 덕분이다. 수도권매립지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냄새모니터 요원을 선발하는 등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수도권매립지는 서울, 인천, 경기도 등 3개 시·도의 폐기물을 안정적으로 반입 처리하기 위해 설립됐다. 김포지구 간척지 약 2075만㎡에 조성돼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의 폐기물 매립장이다. 행정구역상 인천광역시 서구 검단동과 검암·경서동 및 경기 김포시 양촌면 일대에 있다.
초창기에는 여느 매립지와 똑같은 시련을 겪었다. 1992년 2월 폐기물을 반입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시작된 악취, 먼지, 해충, 침출수 등의 환경문제와 이로 인한 지역주민의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악취와 비산먼지, 침출수 처리 등에 대한 불신과 ‘매립지는 혐오시설’이라는 인식은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매립지 운영을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였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사 출범 후 가장 먼저 주야 24시간 반입체제를 주간반입체제로 전환했다. 주야로 운행되는 차량 및 매립작업으로 인한 환경문제, 안전사고 위험을 대폭 개선했다. 야간 불법폐기물 반입으로 인한 문제도 상당 부분 해소했다.

송재용 SL공사 사장은 “세계 최대 매립지인 수도권매립지를 세계 최고의 환경관광명소 및 환경생태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녹색바이오단지 체육단지 등을 순차적으로 조성, 저탄소 녹색성장의 관광사업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