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생산성대상] 오세철 서울엔지니어링 회장 금탑산업훈장 수상 영예
입력
수정
지면A17
삼성SDI·경신·동성화인텍·육군군수사령부·코렌오세철 서울엔지니어링 회장이 철강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37회 국가생산성대회에서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단체 부문에서는 경신, 동성화인텍, 삼성SDI, 육군군수사령부, 코렌이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생산성본부 주관으로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올해 국가생산성대회에서 생산성 향상 유공자 21명을 포함해 72개 기업과 기관, 단체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단체부문서 대통령표창 받아
이날 행사엔 윤상직 산업부 장관과 정구현 국가생산성대상 심사위원장을 비롯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등 주요 경제단체 대표 1000여명이 참석했다.
국가생산성대회는 산업현장에서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기업과 유공자를 발굴해 포상하는 행사다. 한국생산성본부는 1962년 ‘생산성 상’을 제정한 이후 매년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 기업과 기업인을 선정, 표창하고 있다. 올해 국가생산성대회에선 동반성장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중소·중견기업 포상을 확대했다. 정부 포상은 수상 기업의 65%를 중소·중견기업으로 선정했다. 지난해엔 비중이 43%였다. 또 1차 협력사와 거래하는 2, 3차 협력사까지 수상 기업을 넓혔다.
남광희 KH바텍 대표가 은탑산업훈장을 받았고, 정용환 럭스코 대표와 김대식 일흥 상무, 허철호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본부장, 이선규 LG이노텍 계장은 산업포장을 받았다.
배석준 기자 eulius@hankyung.com수입 의존 고로 핵심부품 국산화
금탑산업훈장 오세철 서울엔지니어링 회장
오세철 서울엔지니어링 회장(사진)은 1968년 35세 때 회사를 창립해 기계 및 주물 부품 생산과 기술 개발에 매진해왔다. 1975년부터 20년간 고로(용광로) 핵심 부품 개발에 매진해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국내 철강산업의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오 회장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고로 가동 핵심 자재인 풍구를 1975년부터 20년간 포스코와 함께 연구 개발해냈다.
이를 통해 수입품을 대체한 것은 물론 수출까지 나서 매년 약 80억~90억원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2005년 내수 651개 20억원, 수출 1326개 59억원의 매출을 이뤘고 2010년엔 내수 625개 25억원, 수출 1002개 62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시장 점유율은 100%, 세계시장은 25%다. 수입대체 효과를 통해 핵심 부품의 안정적인 국내 재고 확보와 함께 고로 가동과 관련한 돌발상황 대처능력 강화, 원가경쟁력 제고 등 국내 철강산업 생산성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오 회장은 또 포스코의 혁신활동을 벤치마킹해 전사적인 생산성 혁신활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생산성 향상, 불량품 감소를 위해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