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쓰나미'…학생이 줄어든다

초·중·고생 1년새 24만명 급감
2017년 고교졸업자 < 대학정원
올해 초·중·고교 학생 수가 약 653만명으로 지난해보다 24만명 감소했다. 고교 졸업자의 대학진학률은 4년째 낮아졌다.

교육부가 4월1일 기준으로 조사해 4일 발표한 ‘교육기본통계’를 보면 올해 초·중·고교 학생 수는 652만9196명으로 지난해보다 24만1843명(3.6%) 감소했다. 반면 유치원 원아 수는 누리과정 도입 등 정부의 지원 강화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7.2% 증가한 65만8188명으로 나타났다. 유·초·중·고교 학생은 718만7384명으로 전년도보다 2.7% 줄었다. 유·초·중·고교 학생 수는 1980년대 1000만여명에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4년제 대학과 전문대 등 433개 고등교육기관 학생 수는 370만9734명으로 작년보다 0.5% 감소했다. 고등교육기관 학생은 2011년 373만5706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년째 줄었다. 학령인구 감소로 2017학년도에는 고등교육기관 정원보다 고교 졸업자가 더 적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초·중·고 학교 수는 신도시 개발 등의 영향으로 작년보다 57개교 늘어난 1만1658개교로 조사됐다. 고교 졸업자의 ‘선 취업 후 진학’이 확산되면서 고교 졸업생의 상급학교 진학률은 70.7%로 0.6%포인트 낮아져 4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고졸 취업률은 작년보다 0.9%포인트 높아진 30.2%로 2년 연속 증가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