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전지·에너지산업 포럼] 황주호 원장 "차세대 전지 핵심 원천기술, 지역기업 이전해 사업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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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주호 에너지기술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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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울산 전지·에너지산업 포럼’에 참석한 황주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사진)은 6일 “앞으로 우수한 에너지 기술을 보유하지 못한 국가는 국제사회에서 경쟁력을 갖기 힘들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은 올 연말까지 울산분원의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중 착공하기로 하는 등 분원 설립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황 원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차세대 전지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해 이를 지역기업에 이전해 사업화함으로써 울산의 신성장 산업을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삼성SDI와 한화석유화학, 현대중공업 등 울산지역의 차세대 전지 관련 기업들이 연구개발 및 생산 클러스터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IER은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울산 지역의 3대 주력 산업과 연계 효과가 높은 수송용·건물용 연료전지와 에너지효율 기술 등을 집중 연구하기로 했다. 또 2020년까지 수소, 폐기물, 지열, 태양에너지, 풍력, 바이오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정부 신재생에너지 보급률 목표의 27%를 담당한다는 계획이다.
황 원장은 “최근 관심이 커지고 있는 열에너지 네트워크나 스마트그린 빌딩, 그린카 등의 기술도 적극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울산=강종효 기자 k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