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의 새 혁신…DSLR과 스마트폰의 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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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0만 화소 카메라 장착
소니, 엑스페리아Z1 공개
에이서, UHD화질로 녹화


글로벌 광학 기술의 강자인 소니는 이번에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연결해 사용하는 신개념 카메라 ‘QX100’ ‘QX10’을 선보였다. 렌즈 형태의 카메라를 들고 다니다 촬영할 때 연결하면 스마트폰이 카메라 본체의 역할을 한다. 렌즈에 비친 영상은 무선랜으로 스마트폰에 전송되고 촬영 등 카메라 조작을 위해서는 소니의 응용프로그램(앱)을 설치하면 된다. 스마트폰으로도 전문가용 카메라 수준의 사진을 찍고 이를 인터넷에 바로 올릴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소니뿐만 아니라 타사의 스마트폰에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QX100이 500달러, QX10이 250달러다.
소니는 화소수가 2070만에 달하는 새 스마트폰 ‘엑스페리아Z1’도 선보였다. 삼성의 신형 갤럭시노트3나 LG G2 등 최근 시장에서 출시된 고급 스마트폰의 카메라는 대부분 1300만 화소인 반면 소니 신제품은 콤팩트 카메라에 들어간 이미지 센서와 동일한 크기의 센서가 적용됐다.

소니는 이들 제품을 기반으로 글로벌 3위 스마트폰 메이커로 올라서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현재 시장 7위에 머물러 있는 소니로선 LG전자와 중국 ZTE, 화웨이 등을 확실히 제쳐야 얻을 수 있는 큰 목표다. 하지만 히라이 가즈오 소니 사장은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소니 부활의 상징이 될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대만 에이서 역시 카메라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 에이서가 내놓은 6인치 대화면 스마트폰 ‘리퀴드S2’엔 울트라 HD 화질의 동영상 녹화 기능이 적용됐다. 하지만 사용자경험(UX)에서는 아직 격차가 크다는 게 삼성과 LG 측 입장이다. 예컨대 저장하고 싶은 화면에 동그라미만 그리면 자동으로 카테고리를 정해서 캡처해주는 삼성 갤럭시노트3의 ‘스크랩북’과 같은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서비스는 아직 중국 일본 기업에서 찾아볼 수 없다.
베를린=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