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中 인바운드 관광 성장 여력 높아…호텔신라 주목"-대우

KDB대우증권은 10일 여행업에 대해 중국 인바운드(외국인 입국) 관광객 수의 성장 여력이 여전히 높다며 최선호주로 호텔신라를 제시했다. 업종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함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향후 중국인의 해외 여행은 대중화 단계에 진입하며 성장이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호텔신라가 중국 입국객이 주도하는 한국 인바운드 여행시장 펀더멘털(기초여건) 변화 과정의 최대 수혜주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한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중국 중산층 여행객 대상 비자 완화 조치가 관련 여행수요 흡수를 촉진할 전망이라고 함 연구원은 예상했다.

이와 함께 중국 신정부가 지난 2월 중장기적인 출입국객 여행시장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정책안을 발표했는데 이 같은 정책 변화가 중국 아웃바운드(자국민 출국) 여행산업의 구조 개편과 성장을 견인할 것이란 관측이다.

한편 최근 호텔신라 면세사업의 중국인 이용객 비중은 연초 40%에서 올 3분기 50%까지 확대된 것으로 추정했다.그는 "전체 중국 여행객 중 한국 여행객의 비중은 4% 미만으로 유리한 입지 조건 대비 점유율은 여전히 매우 낮다"며 "중국의 인구 대비 해외 여행객 비율은 지난해 6.1%로 1998년 한국의 6.6% 수준에도 못 미쳤고, 전체 아웃바운드 여행시장은 아직 성장 초기 단계"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