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하반기 인버스ETF 사고 레버리지ETF 팔았다…전망은?

KDB대우증권은 13일 2011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박스권 장세가 지속된다면 올 하반기 나타난 개인의 인버스상장지수펀드(ETF) 매수 및 레버리지ETF 매도 기조가 반전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이후 코스피지수가 반등하는 구간에서 개인은 인버스ETF를 4800억원어치 순매수했고, 1조800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ETF를 순매도했다.
이기욱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증시가 과거의 박스권 흐름을 지속한다면 개인의 인버스ETF 매수 및 레버리지ETF 매도 여력은 한계에 도달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코스피지수의 조정과 함께 이들 누적 포지션도 빠른 되돌림이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2011년 하반기 이후 코스피지수가 박스권 흐름을 보이는 구간에서 개인의 인버스ETF와 레버리지 ETF 누적 순매수에 대해 각각 하향 및 상향 추이를 분석했다고 이 연구원은 전했다. 이에 코스피지수가 박스권 상단에 근접하면서 개인의 인버스ETF 누적 순매수와 레버리지ETF 누적 순매도도 각각 채널 상단과 하단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그는 "지난 5일간 개인이 레버리지 ETF를 5257억원 순매도하며 레버리지ETF의 환매압력이 증가, 설정액은 4704억원 감소했다"며 "레버리지 ETF 환매과정에서 투신은 K200ETF를 매도했고 금융투자가 이를 매수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