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KLPGA챔피언십 3R 공동선두, 전인지 "너무 좋은 퍼팅감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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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는 14일 안산시 아일랜드리조트내 아일랜드C,C(파72ㆍ6691야드)에서 열린 '메트라이프ㆍ한경KLPGA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기록하며 안송이(23·KB금융그룹)와 함께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전인지는 7번 홀 약 8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는 등 절정의 퍼팅감을 앞세워 66타를 적어내며 3라운드 합계 207타를 기록했다. 6언더파는 대회 첫날 안송이가 세운 코스레코드와 같은 성적으로 한 대회에 두 명의 선수가 코스레코드를 달성하는 진기록을 세운 셈이다.
최고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한경KLPGA챔피언십은 한국여자골프협회(KL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다. 전인지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올해 열린 두개의 메이저 타이틀을 모두 거머쥔 '메이저 퀸'에 등극하게 된다.
다음은 3라운드를 마친 전인지의 일문 일답.▶공동 1위인데, 오늘 플레이 소감은.
이번 시합은 특별히 퍼터감이 좋다. 그 덕분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특히 오늘은 긴 퍼팅감이 너무 좋았다. 아직 내일 하루가 더 남아있는 만큼, 오늘 한것 처럼 부담없이 즐기는 마음으로 편안하고 침착하게 플레이에 집중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많이 응원해 달라.
▶목 부위가 좋지 않아 컨디션이 정상은 아니라던데, 어떤 상태인지.
3주전부터 목에 담이와서 상태가 좋지 않다. 그래서 시합전부터 컨디션 조절에 신경을 많이 썼다. 마사지도 받고 나름대로 관리 해가면서 준비했다. 전반적으로 컨디션에 큰 무리는 없지만 아직 목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오늘도 테이핑을 했다. 지금처럼 관리한다면 내일은 괜찮을 것으로 본다.
▶비가 많이 왔는데, 전반적으로 코스 상태는 어땠는지.
어제도 그렇고 오늘 아침에도 비가 많이 와 걱정했다. 오늘 11시쯤 라운드가 시작됐는데 코스 상태가 언제 비가 왔었나 싶을 정도로 정말 좋았다. 폭우 수준의 비가 내렸는데도 코스상태는 최상이었다. 덕분에 오늘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내일 마지막 라운드 임하는 각오는.
하던 대로 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남은 하루도 지난 3일간 했던 것처럼 매 홀 집중해 침착하게 플레이 한다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남은 하루도 최선을 다해서 좋은 플레이, 좋은 결과 보여드리겠다.
안산=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