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패스, 수율 부진에 실적 전망 가시성 낮아…목표가↓-한화

한화투자증권은 17일 네패스가 실적 저점은 통과하고 있지만 실적 개선 가시성은 낮아졌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4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도 '시장수익률(Marketperform)'로 하향 조정했다.

안성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네패스가 지난 2분기의 실적쇼크를 지나고 3분기부터는 정상 실적궤도 진입을 기대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실적개선 모티브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연결자회사인 네패스디스플레이와 네패스Pte도 아직 영업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안 연구원은 "네패스 영업실적이 저점을 통과하고는 있지만 실적부진의 원인이 수요 부진이 아닌 수요급증을 따라시가지 못하는 수율부진에 있다"며 "향후 실적 전망의 가시성은 오히려 낮아졌다"고 판단했다. 3분기 매출 증가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여전히 수율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

당초 올 8월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 WLP(웨이퍼 레벨 패키징· 후공정) 실적개선 시기도 10월 이후로 미뤄진 상태라는 설명이다.

안 연구원은 "현 주가에서 추가적인 주가하락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한다"며 "그러나 강한 주가 턴어라운드를 위해서는 뚜렷한 실적개선 모티브가 필요하지만 현 시점에서는 그 시기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