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필리핀 세부에 대사관 분관 개설 추진

최근 우리 국민을 겨냥한 강력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필리핀 세부에 내년 상반기 중으로 한국대사관 분관이 들어선다.

외교부 당국자는 22일 "필리핀 세부에 대사관 분관을 세우고 인력을 상주시키는 방안을 기획재정부, 안전행정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며 "내년 상반기 공관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협의가 거의 완료단계"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최근 강력사건이 자꾸 발생하면서 세부 현지에 우리 공관이 필요하다는 점에 정부 내 공감대가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세부는 매년 우리 국민 약 41만 명이 방문하는 인기 관광지에다가 2만∼2만 5000명의 교민이 살고 있지만 우리 정부 상주인력은 한 명도 없는 실정이다.

필리핀은 총기규제가 허술한 데다가 치안이 불안해 청부살인과 납치 등을 포함한 강력사건들이 꼬리를 물고 있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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