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보시라이 오늘 선고…결과따라 후폭풍 거셀 듯

중국 최대 정치적 재판으로 불리는 보시라이(薄熙來) 전 중국 충칭시 당 서기에 대한 1심 재판 결과가 22일 공개된다.

22일 중국언론에 따르면 보시라이 사건을 담당한 산둥성 지난(濟南)시 중급인민법원은 최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를 통해 22일 오전 10시 선고공판을 연다고 공개했다.

보시라이는 기업가들로부터 2179만 위안(약 38억6000만원)의 금품을 받고 공금 500만 위안(약 8억9000만원)을 횡령하고 아내 구카이라이(谷開來)의 영국인 독살 사건을 은폐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결과에 대해서는 유죄가 확실시되지만, 형량의 경우 10∼15년 안팎의 징역형부터 사형유예 혹은 사형에 이르기까지 전망이 엇갈린다.

일단은 과거 뇌물수수로 기소된 중요 정치인들에 대한 선고결과에 비춰볼 때 사형유예 정도의 중형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그러나 중국 지도부가 정치적 고려를 할 경우 징역 10년 안팎의 비교적 관대한 형량을 선고받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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