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광대역 LTE 전략] LG유플러스, 가장 넓은 주파수 대역 확보…연내 서울·수도권서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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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B2
데이터 특화 요금제 도입
HDTV·내비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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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지난달 주파수 경매를 통해 광대역 LTE 주파수인 2.6㎓대역(40㎒)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를 통해 통신 3사 중 가장 넓은 80㎒폭의 LTE 주파수를 갖게 됐다. LG유플러스는 현재 800㎒대역(20㎒)과 2.1㎓대역(20㎒)을 통해 LTE와 LTE-A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SK텔레콤과 KT가 상향 주파수에서 5㎒씩 비어 있는 35㎒폭의 주파수를 확보한 반면 LG유플러스는 상·하향 20㎒씩 40㎒의 완전한 주파수를 확보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경쟁사들은 광대역 LTE망을 구축해도 업로드 속도를 25Mbps 이상으로 올리기 어렵지만 LG유플러스는 최대 50Mbps를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약점도 있다. 경쟁사들이 주력망과 보조망으로 사용하던 주파수 대역을 할당받은 반면 LG유플러스는 기존에 쓰지 않았던 2.6㎓대역을 받아 기지국 등을 새로 깔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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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특화 요금제는 월 1만원에 LTE 데이터를 하루 2기가바이트(GB)씩 월 최대 62GB를 제공하는 ‘100%LTE 데이터팩’과 2500원에 24시간 동안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100%LTE 24시간 데이터 프리’ 등 두 가지다. U+HDTV, U+내비LTE 등의 서비스도 업그레이드했다. U+HDTV는 화질을 풀HD급으로 향상시켜 보다 선명한 화면과 자막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광대역 LTE 서비스에 이어 여러 주파수 대역을 묶어 빠른 속도를 제공하는 차세대 LTE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내년 7월부터는 최고 속도 225Mbps, 2015년에는 최고 속도 300Mbps를 낼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